레이크우드파트너스, 미국 헬스케어 기업 투자 '잭팟' 터지나 칼라일 대표 출신 설립 운용사, 원금 대비 10배 이상 차익 전망
윤준영 기자공개 2025-01-16 08:05:3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5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기술금융사인 레이크우드파트너스가 미국 뉴욕 소재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인 NYNM(New York Network IPA)의 투자수익으로 10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후 3년간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한 데 따라 이미 인수금융은 모두 상환했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레이크우드파트너스는 2021년 1월 약 192억원 규모의 1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NYNM에 400만달러(한화 약 58억원) 투자를 단행해 지분 25%를 취득했다. 당시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손잡고 공동 투자했으며 총 투자금액은 5600만달러(한화 약 818억원)다. 에쿼티 투자금액 1600만달러(한화 약 234억원)에 인수금융을 4000만달러(한화 약 584억원) 규모로 조달했다.
레이크우드파트너스는 칼라일그룹의 한국 공동대표 출신인 박상필 대표가 지난 2019년 설립한 신기술금융사다. 코스닥 상장사인 뉴트리가 90%, 박상필 대표가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2003년부터 2017년말까지 칼라일그룹에 근무하면서 그로쓰펀드(성장금융) 부문을 이끌었다.
박 대표는 뉴욕 소재 PEF 운용사인 1585 Capital과 함께 NYNM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 운용사는 칼라일그룹 재직 당시 박 대표가 인연을 맺었던 칼라일 뉴욕 출신들이 독립해 만든 회사다.
NYNM은 미국의 다양한 의료보험 시장 속에서 개별 대응이 어려운 소규모의 의사들을 집단적으로 대리해 보험사와 거래를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특히 저소득층 대상의 메디케이드 보험에 특화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헬스케어 관련 플랫폼이다.
해당 회사는 의사들을 대신해 메디케이드를 취급하는 보험회사들과의 계약을 체결하고 진료 이후 발생되는 일련의 보험금 청구 업무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병원관리 위주의 신사업 진출도 꾀하고 있다.
NYNM은 2023년 매출 3500만달러(한화 약 511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300만달러(한화 약 336억원)를 달성했다. 인수 직전인 2020년 기준 매출 1200만달러(175억원), EBITDA 800만달러(한화 약 117억원)에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투자 후 4년만에 이미 인수금융은 모두 상환한 상태다.
2023년 말 기준 EBITDA/멀티플 6배로 가정할 경우 약 기업가치는 약 1억5000만달러(한화 약 2191억원)로 추산된다. 에쿼티 투자금 1600만달러(한화 약 234억원)를 기준으로 볼 때 투자 차익이 약 9배가 넘는 셈이다. 투자 당시 환율이 1100원이었는데 최근 환율이 1460원인 점을 감안하면 원화기준으로는 10배가 훨씬 넘는 수익이 예상된다.
레이크우드파트너스는 NYNM이 진행중인 사업확장 계획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인수 당시 멀티플 6배보다 훨씬 높은 배수에 엑시트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내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 회사나 PEF 운용사 등이 모두 잠재적 인수자로 꼽힌다.
인수 직후 2000명에 그쳤던 소속 의사 수는 2024년 말 기준 약 4000명으로 약 2배 늘어났다. 향후 개인병원 의사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병원운영 전반에 걸친 관리 시스템을 대행하거나 교육을 제공하는 식의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블라인드펀드인 레이크우드1호조합은 2022년말 30억원을 투자한 에이피알을 통해 5배가 넘는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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