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사업 강화' 서울리거, 공장매입까지 '일사천리' 작년 말 설립 '코스리거' 증자 후 부동산까지, 공급능력 강화
이기욱 기자공개 2025-02-10 07:17:0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18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사업 강화에 나선 서울리거가 자체 생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말 화장품 자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추가 유상증자와 공장 부지 매입 등 주요 작업이 약 한 달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서울리거는 현재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외부에 의지해 온 화장품 생산을 자회사에 맡기며 공급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타 사업 대비 비중이 낮은 화장품 사업의 기능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리거는 7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코스리거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 있는 토지 및 건물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위닉스가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으로 거래가격은 총 420억원이다. 취득 예정일은 이달 10일이고 취득 목적은 '화장품 사업을 위한 부동산(공장) 매입'이다.
코스리거는 작년 12월 30일 서울리거가 화장품 사업 강화를 위해 새롭게 설립한 100% 자회사다. 설립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됐고 지난달 21일 서울리거가 199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지원했다. 부동산 대금 420억원에는 여전히 못 미쳐 추가 지원이나 외부 조달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리거는 설립부터 자본확충, 공장 부동산 매입 등 주요 작업들을 약 한 달간의 빠른 속도로 진행하며 자회사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서울리거는 화장품 제조업을 주력 사업으로 도소매업 등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최우선 과제는 자체 생산 체계 구축이다. 서울리거는 이미 더마코스메틱과 아임서울(I'm SEOUL), 닥터 샘킴(Dr.SAM KIM)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OEM 방식으로만 생산이 이뤄져 공급 확대 등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영업 포트폴리오 상 화장품 사업의 매출도 아직은 크지 않은 편이다. 작년 3분기 기준 서울리거의 총 매출은 138억원으로 이중 화장품 매출은 21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0.2% 수준이다.
코스리거는 빠르게 공장 설비를 구축한 후 외부에 의존해왔던 서울리거 화장품 제품들을 자체적으로 생산해 나갈 예정이다. 공급 능력이 개선되면 서울리거 화장품 사업부의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용원 서울리거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코스리거가 화장품 도소매업도 함께 수행하지만 주력은 화장품 제조업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없었던 화장품 자체 생산 기능을 구축하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공장 가동 시점 등은 현재로서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i-point]옵트론텍, 600% 상회하던 부채비율 158%로
- [i-point]옵트론텍 "강모씨 파산신청 법원이 기각"
- [i-point]케이쓰리아이, 호남권 유일 4K 돔영상관 구축
- [i-point]제일엠앤에스, 최대 매출 달성에도 적자 전환
- 국세청, 코빗·업비트 세무조사 착수…코인 업계 '긴장'
- [Red & Blue]JR에너지 맞손잡은 유진테크놀로지, 장비사업 기대감
- 김동명 LG엔솔 사장 "트럼프 변수 대비한 기업이 승자"
- 엘앤에프, 미국 LFP 투자 본격 검토…CFO 현지 출장
- 최수안 엘앤에프 부회장 "미국 LFP 투자, 자금 조달 방식 검토"
- 이에이트, TYM에 디지털트윈 플랫폼 공급
이기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트럼프발 생크션, 제약바이오 위기와 기회]'러-우 전쟁' 종전 급물살, '임상·수출' 재개는 긍정적
- [트럼프발 생크션, 제약바이오 위기와 기회]'WHO 탈퇴' 공중보건 산업 위축…'진단·백신' 영향권
- [트럼프발 생크션, 제약바이오 위기와 기회]관세 이상의 파급력 '생물보안법', '수혜·우려' 공존
- 삼성로직스, 트럼프 시대에도 'ESG경영' 정관 변경 추진
- 미용·신약 독립 성장, 제테마의 자회사 페로카 활용법
- [트럼프발 생크션, 제약바이오 위기와 기회]'시밀러·제네릭' 우호정책에 찬물 끼얹은 '관세'
- 에스바이오메딕스, '숨은 진주' 미용의료 자회사 '에스테팜'
- 셀비온의 넥스트 전략, ARC 이어 MSD 키트루다 병용까지
- [동방메디컬 IPO]상장 자진철회 후 '해 넘겨' 재도전, 밸류 올린 묘수였다
- '화장품 사업 강화' 서울리거, 공장매입까지 '일사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