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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 매출 급증한 프레스티지로직스, 수주잔고 '280억' 매출액 34억, 전년 대비 2배 확대…수주잔고에 따른 하반기 실적확대 전망

정새임 기자공개 2025-02-19 09:03:5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8일 08시36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R&D부터 생산까지. 프레스티지바이오그룹의 밸류체인 전략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함께 더욱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생산 거점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2배 이상 뛰어올랐다.

지난해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셀트리온의 수주 제품 위탁생산(CMO)이 본격화했다는 점에 주목된다. 아직 사업 초기 단계로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년과 달리 수주잔고가 280억원에 달해 무난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반기 매출 102% 성장, 셀트리온 수주 결정적

6월 결산법인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 34억원과 영업손실 2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2% 확대했고 영업손실 폭은 커졌다. 당기순손실은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악화와는 다르게 반기매출이 퀀텀점프를 이뤘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년도 한 해 매출 21억원을 반기에 뛰어넘으며 연매출이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작년 체결한 셀트리온 CMO 수주 물량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실적 경신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를 갖춘 후 2023년부터 수주계약을 맺기 시작했다.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의 계약이 대부분이었고 주요 제품인 '투즈뉴' 상업화가 지연된 탓에 계약 규모는 미미했다.

상장 4년차인 지난해 자체적으로 의미있는 수주를 성사시킨 것이 셀트리온과의 계약이다. 계약 규모는 90억원, 기간은 5년이다. 당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연매출 17억원의 5배에 달하는 규모라는 점에 주목됐다.

수주상황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셀트리온 수주물량 중 약 30억원어치를 납품했다. 2021년 4분기 모회사와 맺었던 PBP1502 위탁생산 계약 중 일부 남은 물량도 모두 소화했다.

공장가동율도 높아지는 중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충북 오송에 총 4개 생산 플랜트(P1~P4)를 갖고 있다. 4개 시설의 총 캐파는 15만4000리터(L)다. 주로 백신생산에 쓰이는 3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공장을 주로 가동하고 있다. 1공장은 이미 최대 생산배치 기준 가동률 70%를 넘어섰다. 2공장, 4공장에서도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투즈뉴 허가로 로직스 수주잔고 급증, 영업손실 개선 기대

이제 막 사업활동에 나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는 여전히 벌어들이는 돈보다 쓰는 비용이 더 많다. 상반기에도 모회사 공동개발 등 계약에 따라 매출원가가 149억원으로 급증하고 107억원가량의 판매비와관리비를 지출하면서 영업손실을 냈다.

결국 수주 확대로 매출을 늘려야 한다. 수주 잔고가 1억원에 불과했던 전년과 달리 올해는 수주 잔고가 280억원에 달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반기 말 기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수주잔고는 셀트리온 계약 물량 70억원, 투즈뉴 계약 물량이 총 202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모회사와 대규모 수주계약을 추가 체결한 결과다. 투즈뉴 유럽 허가에 따라 2차례에 걸쳐 원료의약품(DS) 생산 계약을 맺었다.

수주 잔고는 향후 매출로 인식될 금액으로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물론 계약기간과 투즈뉴 판매에 따라 하반기 생산물량이 조정되므로 수주 잔고 물량이 얼마나 올해 매출로 인식될지 예측하긴 힘들다. 현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투즈뉴 유럽 출시를 위해 현지 유통사를 선정하는 중이다.

유럽에 이어 글로벌 각국으로의 진출도 이어진다. 최근 파트너사 닥터레디스를 통해 브라질에 품목허가 신청을 냈다. 러시아와 중동에서도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는 곧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매출과 직결된다.

전임상 단계에 있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PBP1601' 임상 개시 준비에 따라 2공장에서 배양과 정제 공정개발에도 착수했다. 지난해부터 긴밀히 협의 중인 CDMO 수주 계약도 올해 성사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부적으론 올해 연간 매출이 수입억 단위에서 백억 단위로 무난히 뛰어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폭이 차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4공장은 미국 제조인증(cGMP) 심사 준비를 위한 생산도 진행 중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는 실적 개선 및 공장 가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성장의 원년"이라며 "투즈뉴의 유럽 판매와 신규 CDMO 수주 확대를 통해 하반기에도 더욱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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