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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int]티로보틱스,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2차 시연 '성료'2026년 상용화 목표,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포트폴리오 확대

전기룡 기자공개 2025-02-18 11:23:2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8일 11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로보틱스는 지난 10일 심영보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TR Human Support Robot'의 2차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연에는 서울아산병원과 고려대의 주요 로봇 및 재활의료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제품을 직접 평가하는 품평회를 가졌다.

심 박사는 티로보틱스에 합류한 이후 기존에 개발 중이던 재활로봇 'HEALBOT'의 연구를 이어가면서 웨어러블 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로봇 개발에 주력해왔다. 특히 사람의 근골격계 보조용 로봇 분야에 집중했다.

HEALBOT의 고관절 보조용 HIP BOT 및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기술에 기반한 수트형 보조 로봇을 개발할 수 있던 원동력이다. 현재는 수트형 보조 로봇을 중심으로 헬스케어용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기술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의 경우 일부 연구진들이 직접 슈트의 바느질 작업까지 담당할 정도로 세밀한 과정을 거쳤다.

2차 시연을 마친 티로보틱스의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은 근력을 최대 30% 이상 보완하는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부 참관자들은 티로보틱스가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시작한지 6개월여만에 상용화가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부분에서 호평을 남겼다.

심박사는 "하지 근육은 신체를 지탱하고 밸런스를 유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지만 신체 노화에 따라 거동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켜 낙상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면서 "티로보틱스의 기존 기술을 진화시켜 개발한 이번 로봇은 현재 출시된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중에서도 착용감과 사용자 맞춤형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연회를 통해 몇 가지 개선해야 할 점을 명확히 알게 됐다"며 "향후에는 센싱 및 구동부를 강화해 사용자에 개인화된 보조와 보행 습관 및 변화 등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분석 결과를 휴대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AI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26년 초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가격적인 측면에서 수십만원대로 책정해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티로보틱스의 2차 시연에서 공개된 웨어러블 로봇은 무게가 1kg 미만이다. 착용시간도 1분 이내로 간편하다. 인체 친화적인 특수 소재를 활용해 착용감을 높였다. 허리부터 허벅지, 무릎, 종아리, 발목까지 와이어를 이용해 근력을 보조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허리 벨트 부분에는 소형 배터리와 컴퓨팅 시스템을 부착해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취합할 수 있다.

이날 시연 이후 티로보틱스는 재활로봇과 웨어러블 로봇 등 로봇에 대한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심 박사는 재활로봇 분야에서 의료보험 수가 적용이 가능하도록 추가 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재활 단계를 지난 환자 및 시니어의 일상 거동 보조를 위한 소프트 웨어러블 헬스케어 로봇과 관련된 서비스를 조기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확보된 기술을 확장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을 3년내 개발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2029년 이후에는 사람의 근골격계 및 이를 제어하는 신경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장 사람과 유사하게 동작하고 작업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개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티로보틱스는 2012년부터 글로벌 장비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디스플레이 진공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AMR을 미국 2차전지 생산 공정에 600억원 규모로 공급했다. 최근에는 AMR 고객사를 자동차 부품 이송 자동화 분야까지 확장하는 방식으로 고객사를 다각화하고 있다.
<티로보틱스의 바이오팬츠와 재활로봇 HEALBOT-H. 사진=티로보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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