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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 9000억대 '서브원' 리파이낸싱 추진 산은·한투·국민은행 공동 주선, 1000억대 리캡 포함

임효정 기자공개 2025-02-24 07:34:35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0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가 포트폴리오 기업 서브원의 리파이낸싱에 나섰다. 이번 리파이낸싱 과정에서는 1000억원대 자금을 리캡하는 절차도 병행될 예정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서브원의 만기 도래에 맞춰 총 9000억원대 리파이낸싱을 추진 중이다. 주선사는 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KB국민은행이 공동으로 맡았다. 금리는 4.8%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뤄진 인수금융 거래 중 비교적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어피니티가 2022년 진행한 64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도 만기 도래에 맞춘 차입금 재조정이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1000억원대 금액을 리캡하는 작업이 포함됐다. 리캡은 기존 투자자가 대출을 통해 차입금을 늘려 현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조기 수익 실현의 의미를 가진다.

어피니티가 이번 리파이낸싱에서 리캡을 추진하는 것은 서브원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현금흐름 덕분으로 풀이된다. 어피니티에 인수된 이후 서브원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확장했다. 고객 다각화를 통해 기존 LG 외 고객사 매출 비중을 약 25%에서 45%로 확대했다. 북미, 유럽, 동남아 등 해외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매출액도 약 1조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성장시켰다.

어피너티는 2019년 5월 LG그룹에서 서브원 지분 60.1%를 6021억원에 인수했다. 서브원은 LG그룹의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서브원 사업은 LG그룹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어피니티는 구매대행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구매 주도권을 가지는 사업구조 전환을 서브원의 PMI 핵심으로 삼아 성장 궤도에 올려놨다.

서브원은 지난해 글로벌 연결기준 매출 5조8750억원과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200억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매출 10%, EBITDA 25%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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