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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첫 부동산 PEF 소진…2호 결성 채비 한창 협력 운용사에 관심…코람코운용 등 거론

이지은 기자공개 2025-03-04 10:18:3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3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첫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자금을 모두 소진했다. 발빠른 투자에 힘입어 두 번째 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호 펀드의 파트너였던 IMM인베스트먼트에 이어 KB증권과 협업에 나설 운용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최근 두 번째 기관전용 부동산 PEF 조성에 착수했다. 펀드 규모는 미정이며 협력 운용사 선정을 위한 물밑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2호 펀드 또한 지난 1호 펀드와 비슷한 규모로 조성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이 1000억원대 규모로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안을 추진 중"이라며 "공제회 등 굵직한 출자자(LP)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지난해 부동산 PF 대출에 투자하는 기관전용 PEF 1호를 조성한 바 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사(GP)로 참여했으며 현대캐피탈 등이 해당 펀드에 출자를 했다. 목표 펀드 규모는 당초 2000억원이었지만 1200억원 규모로 펀딩이 마무리됐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1호 펀드 자금은 결성 2개월여 만에 모두 소진됐다. KB증권 내부적으로 소싱한 딜을 바탕으로 소진에 속도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IMM인베스트먼트에 이어 KB증권과 협력에 나설 운용사 후보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코람코자산운용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히는 분위기다. 코람코자산운용은 PEF GP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코람코자산운용 측은 KB증권과 공동 운용사(Co-GP)로 나서는 안에 대한 논의가 내부적으로 공유되진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KB증권 측은 "기관전용 부동산 PEF 2호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규모나 협력 운용사 등은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간 증권사들이 조성한 부동산 PEF는 '1호' 펀드인 까닭에 다수의 출자자(LP)들이 출자를 망설였다. 트랙레코드가 부재해서다. KB증권이 1호 펀드 소진을 조속히 마무리, 트랙레코드를 쌓은 덕에 2호 펀드 자금 모집은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부터 LP들이 국내 부동산 대출 펀드를 대체자산 투자처로 검토하기 시작한 점도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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