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강자' 브이아이운용, 파워플러스23호 성공적 매듭 하우스 간판 채권펀드, 누적수익률 24% 달성
고은서 기자공개 2025-03-04 10:18:5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3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형 펀드에서 강점을 보이는 브이아이자산운용이 파워플러스 시리즈에서 청산 성과를 냈다. 지난 2022년 설정한 펀드를 누적 24% 수익률로 순조롭게 매듭지었다. 박기웅 전무를 필두로 채권형 펀드에서 운용 퍼포먼스를 입증해 나가고 있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최근 채권 헤지펀드 라인업 중 하나인 펀드 '브이아이파워플러스S 2.1년 23호'를 청산했다. 브이아이파워플러스S 2.1년 23호는 2022년 12월 설정돼 만기를 채운 펀드로 순자산총액은 1279억원 규모다. 설정 당시엔 1140억원 정도로 결성됐다.
이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약 24%다. 지난해 12월 청산된 같은 시리즈 펀드 '브이아이 파워플러스S 18호'와 '브이아이 파워플러스S 19호' 대비 청산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운용기간(2년1개월)을 고려하면 연환산수익률(IRR)은 12% 수준이다.
파워플러스S 펀드 시리즈의 주요 특징은 레포펀드라는 점이다. 레포펀드는 기초자산이 채권이면서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터라 일종의 '채권 레버리지 펀드'로 불린다. 먼저 국고채와 통안채, 은행채(AAA급)을 매입한 후 이 자산을 담보로 현금을 차입(레포 매도 포지션)한다. 이 현금은 대부분 다시 여전채, 회사채 등 크레딧물을 사는 데 투입된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대표적인 채권 하우스로, 그중에서도 파워플러스S 시리즈는 간판 펀드로 꼽힌다. 박기웅 최고투자책임자(CIO) 전무가 이끌고 있는 채권운용본부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채권형 사모펀드로 기관 자금을 빨아들이며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아 왔다.
주식형 펀드도 성과가 좋지만 이러한 성과 덕분에 여전히 업계 내에선 '채권형 강자'로 불린다. 브이아이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만기 도래한 펀드들은 금리 인하를 바탕으로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롤오버도 활발한 상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4일 기준 브이아이자산운용의 전체 운용 규모(AUM)는 12조9500억원이다. 그중 혼합형을 포함한 채권형 규모는 4조3105억원으로 주식형(3조9629억원)을 앞서고 있다. 채권형은 2년 전 대비 1조원 가까이 규모가 확대됐다. 이어 △단기금융(1조9900억원) △특별자산(7876억원) △부동산(6248억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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