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MWC 2025]노태문 만난 유영상, 'XR' 협력 관계 찾을까지속된 MWC에서 만남 '시선 집중', 포스트 메타버스 구상 촉각

바르셀로나(스페인)=최현서 기자공개 2025-03-04 17:48:3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4일 09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영상 SKT 대표와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MWC 2025 행사에서 올해도 만남을 가졌다. 2021년 유 대표가 부임한 이후 양측은 한해도 거르지 않고 MWC 현장에서 소통을 이어왔다.

삼성전자 부스에 방문해 노 사장과 신제품을 관람한 유 대표가 가장 관심을 보였던 상품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이었다. 관련된 질문과 대답이 가장 많이 오고 갔다. 프로젝트 무한을 중심으로 양사가 XR 사업 관련 협업을 진행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 대표는 3일 오전(현지시각) MWC 2025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노 사장과 만나 삼성전자 부스를 관람했다. 2021년 말에 취임한 유 대표는 이후 열린 MWC마다 노 사장과 꾸준히 만나왔다.
유영상 SKT 대표(왼쪽)와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오른쪽)이 MWC 2025 현장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부스는 갤럭시 S시리즈 중 가장 얇은 폰으로 선보인 '갤럭시 S25엣지', 최초의 안드로이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등을 전시했다. 갤럭시S25의 카메라 등 삼성전자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삼성전자 내 부스를 돌던 두 사람의 발길이 오래 머문 곳은 프로젝트 무한 전시 공간이었다. 프로젝트 무한은 2023년 2월 삼성의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처음 존재를 드러낸 기기다. 올해 1월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처음으로 실물이 드러나기도 했다.

유 대표는 노 사장에게 "그래도 (프로젝트 무한을) 쓰고 걸어다닐 수는 없느냐"고 묻자 노 사장은 "카메라가 있기 때문에 쓰고 걸어다닐 수 있다"며 "그렇지만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대표가 "(프로젝트 무한이) 나중에 안경 쪽으로 진화할 생각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노 사장은 "안경 쪽으로 진화할 생각"이라며 "과거 컨트롤러를 쓰거나 터치, 제스터를 통해 조작이 가능했다면 지금은 이를 다 포함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유 사장은 프로젝트 무한 내부에 통신 칩이 내장돼 있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 프로젝트 무한은 현재 와이파이 연결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통신 칩이 없을 경우 인터넷과 끊기기 때문에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다.

유 대표는 사실 XR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2023년 MWC에서 노 사장을 만나 삼성전자와의 메타버스, XR 등 협력 방안에 대해 "삼성전자와 협력 사례가 많지만 아직 삼성이 XR 기기를 출시하지 않았다"며 "넥스트 디바이스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SKT는 '이프랜드'를 앞세워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달 31일 이프랜드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진행되던 2021년 7월 이프랜드를 처음으로 선보였지만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XR 기기에 대한 유 대표의 관심이 꾸준한 만큼 XR와 관련된 '포스트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상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SKT는 2013년부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연구한 만큼 기술력은 확보한 상황이다.

이를 바탕으로 AI와 XR 기술이 결합한 서비스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2022에서 AI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아이버스' 개념을 제시하기도 했다. 프로젝트 무한이 흥행할 경우 양사간 XR 관련 협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MWC 2025 삼성전자 부스 내에 전시 중인 '프로젝트 무한'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