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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혁 삼성전자 CTO "소부장 협력 환경 조성할 것" 반도체산업협회장 취임,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 부회장 선출

노태민 기자공개 2025-03-06 07:49:2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5일 13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재 반도체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혁신과 복잡한 글로벌 정세에서도 커다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본질은 결국 기술 혁신에 있다고 믿는다. 협회는 소부장 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 지원을 적극 확대하겠다"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사진)은 5일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한국반도체연구조합 2025년도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사장은 이날 총회에서 14대 반도체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송 신임 협회장의 임기는 2025년 3월부터 2028년 2월까지 3년간이다.


송 신임 협회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 학사, 서울대 반도체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전자에 입사한 것은 1996년이다. 이후 D램 PA팀, 메모리제조센터, 플래시 개발실장 등을 거쳐 현재 DS부문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특히 낸드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송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정부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 산업이 보다 유리한 환경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 양성에 대해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전문 인력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며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혁신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국내 최대 업종 단체다. 회원사는 270여 곳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칩 메이커뿐 아니라, ASML, 도쿄일렉트론(TEL), 동진쎄미켐, 주성엔지니어링, 피에스케이, 원익IPS 등 국내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칩 설계 업체(팹리스)들이 포함돼 있다. 협회 회장직은 1991년 김광호 초대 회장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최고위 경영진이 번갈아 맡고 있다.

협회 부회장으로는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 △조기석 DB하이텍 대표 △이경일 피에스케이 대표 △안태혁 원익IPS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 △나준호 LX세미콘 부사장 △박준규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 △오흥식 엘오티베큠 회장 △최용하 코미코 대표가 선출됐다.

이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사진)은 협회장직 수행에 대한 소회를 남기기도 했다. 곽 사장은 지난 2022년 3월을 시작으로 2025년 2월까지 총 3년간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직을 수행했다. 곽 사장은 "반도체 특별법, 반도체 펀드 조성, 한국반도체아카데미 조성 등을 노력했지만 해결되지 못한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라며 "저희가 풀지 못했던 현안을 후임 협회장과 집행부에서 통찰력과 혜안을 가지고 풀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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