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3월 14일 11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인기연이 지난해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2년 연속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200억원을 넘는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이후 고객사들의 주문량이 늘어난 만큼 올해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동인기연은 재무 체력도 강화했다. 단기차입금을 바탕으로 보유 현금성자산 규모를 2배 넘게 늘렸다.동인기연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5% 늘어난 226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 줄어든 211억원, 순이익은 17% 감소한 170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인기연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다른 부분에서 전년대비 나은 수익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금융 관련 수익이 늘었다. 동인기연은 지난해 금융수익 130억원, 금융비용 92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금융수익은 53.2% 늘고 금융비용은 반대로 14.5% 줄었다.
지난해 동인기연은 IPO를 통해 대규모 현금이 유입됐던 2023년보다 더 많은 현금을 쌓았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완충제 역할을 해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단기차입금의 순발행이 증가했다.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지난해 단기차입금을 654억원 갚고 970억원을 빌렸다. 그 결과 2023년 말 93억원이던 동인기연의 현금성자산 규모는 2024년 말 282억원으로 203.2% 늘었다.
올해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인기연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 기조가 심화되는 등 경기침체의 위험도 있었지만 일부 고객사들이 적정 재고수준 조정에 성공해 2024년 하반기부터 다시 이전 수준의 생산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며 "2025년은 각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들에게 있어 이를 만회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 역시 올해 동인기연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우상향이 기대된다"며 "작년 부진했던 그레고리 물량 회복에 힘입은 가동률 개선과 피엘라벤 등 신규 고객사 물량증가가 근거"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공장의 경우 경쟁업체들이 포진되어 있는 중국, 베트남보다 관세영향이 제한적이어서 수주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백 연구원은 진행되고 있는 증설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는 "2026년 상반기에는 코토팍시 전용공장 증설완료 및 가동이 예상되고 2025년 연말완공 예상되는 필리핀 텀블러 공장은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글로벌 텀블러 생산 기지가 중국 쪽에 편중되어 있어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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