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동인기연, 필리핀 현지 '텐트 생산' 법인 설립 자체 텐트폴 브랜드 ‘DIAPOLE’를 통해 글로벌 텐트 시장 정조준

안정문 기자공개 2024-07-10 15:00:23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0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인기연이 가방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이외의 사업을 강화하며 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동인기연은 현재 가방 ODM 사업에 의존하고 있다. 가방 ODM의 매출비중은 70%에 달한다.

◇텐트 생산법인 설립, 점유율 늘린다

동인기연은 필리핀 바탄지역에 텐트 생산법인 PEPPERDIME을 설립하고 해당 기업의 주식 99.97%를 27억1900만원에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동인기연 텐트 생산공장 전경.
기존 생산법인에서 생산하던 텐트 물량은 모두 신규 법인으로 이전된다. 신규 텐트 법인 설립은 캠핑 시장 성장에 맞춰 글로벌 텐트 브랜드 고객사 대상 ODM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설립됐다.

앞서 동인기연은 6000 및 7000계열 알루미늄 생산 및 가공 기술을 발전시켜 초경량·고강도 텐트폴 시리즈인 ‘DIAPOLE’을 출시했다. 글로벌 하이엔드 고객사들에게 텐트 완제품 ODM 생산을 통해 2023년부터 납품을 시작했다.

7000계열 알루미늄은 알루미늄 합금 중 가장 높은 강도로 분류되고 무게가 가벼워 항공 우주, 자동차,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한다. ‘DIAPOLE’은 7000계열 알루미늄의 기존 특성을 그대로 유지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아노다이징 공법을 사용하여 국제적인 관심사인 과불화화합물(PFAS) 규제에도 부합한다.

동인기연은 이번 DIAPOLE의 출시와 아울러 생산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텐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1~4인용 텐트를 생산하지만 향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글램핑 텐트와 자동차 루프탑 텐트 등 카테고리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동인기연 관계자는 “텐트폴 제조공정인 압출, 인발, 전자동 아노다이징 등 모든 공정을 내재화했고 텐트스킨의 봉제기술, 플라스틱 사출 등 텐트의 A부터 Z까지 일괄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독보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며 "향후에는 제품 카테고리와 신규 고객사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규공장 증설하고 임원 영입

이 밖에도 동인기연은 현재 3개 공장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확보한 공모자금 329억원 가운데 대부분인 259억원을 증설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동인기연은 2024년 490만달러, 2025년 440만달러, 2026년 710만달러, 2027년 500만달러를 신규공장에 투입한다. 공모자금 뿐 아니라 자체 자금, 외부 차입 등도 활용한다.

올해 동인기연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를 영업하기도 했다. 우선 전호철 상무를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영입했다. 전 상무는 GS칼텍스에서 회계, 세무, 자금조달 등 재무 관련 업무를 실무에서부터 조직장까지 경험했다.

기획, 전사 전략 및 M&A도 섭렵했다. 그는 1992년부터 2021년까지 30년에 가까운 세월을 GS칼텍스에서 보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4년은 GS로 자리를 옮겨 그룹 계열사 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2022년에는 아워홈에서 기획재무본부장을 맡았다.

뿐만 아니라 동인기연은 김재익 한화오션 사외아사와 신동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재익 이사는 1988년부터 2019년까지 산업은행에서 근무했다. 리스크관리집행 부행장을 지낸 인물로 산업은행에서 자금운용부, 자금기획부, 이익관리실을 거치면서 재무, 리스크관리 등을 맡았다. M&A실장을 지낸 뒤 뉴욕지점장을 맡으면서 투자은행(IB) 업무도 경험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로 있었다. 2023년 이후에는 한화오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신동우 교수는 2007년부터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마케팅 전문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