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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엔테로바이옴, 50억 프리시리즈C 시동목표 밸류에이션 480억…의약품 생산 시설 착공 활용

이채원 기자공개 2025-03-25 09:35:3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7일 08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엔테로바이옴이 5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C 라운드를 시작한다. 회사는 투자금을 의약품 생산을 위한 시설을 착공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17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엔테로바이옴은 최근 50억원 규모 투자를 받기 위한 기업설명회(IR)에 돌입했다. 라운드는 프리시리즈C이며 목표하는 밸류에이션은 480억원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1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C 브릿지 투자를 완료했다. 투자에는 아이엠투자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메티스톤 등이 참여했다.

엔테로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전문가인 서재구 대표가 2018년 설립했다. 서재구 대표는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LSU) 건강과학센터에서 미생물학(세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부터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개발에 집중해 왔다.

엔테로바이옴은 장내 미생물 중에서도 사람의 장점막에 서식하는 유익균인 아커만시아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와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Faecalibacterium prausnitzii)를 중심으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두 균종 모두 산소에 매우 취약하고 대량생산이 어려워 글로벌 기업들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려진다.

회사는 두 균종을 이용해 아토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비만, 면역 항암 등의 신약을 개발하고 호흡기 건강, 체지방 감소, 면역 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 면역기능 개선 등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만든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한창이다. 미국, 유럽, 인도, 캐나다, 호주, 중국, 일본에서 아커만시아뮤시니필라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에 대한 ‘난배양성 혐기성 균종의 고수율 배양방법’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지난해 말에는 SIAF(Swiss Institute of Allergy and Asthma Research)가 보유한 아커만시아뮤시니필라 관련 특허를 인수했다. 이 특허는 유럽과 미국에서 쓰인다.

회사는 올해 의약품 생산을 위한 cGMP(우수 제조 관리 기준) 시설 착공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EB-AMDK19 균종’ 기반 아토피 치료제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3월에는 종근당건강과 아커만시아뮤시니필라 소재의 체지방 감소 적응증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및 제품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체지방 감소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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