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B 풍향계]CLSA증권 ECM 시장 재진입…영역 확대 '도전장'블록딜 트랙레코드 박차…'비상장주식 중개' 확장

윤진현 기자공개 2025-03-25 08:00:08

[편집자주]

증권사 IB(investment banker)는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로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워낙 비밀리에 딜들이 진행되기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되기도 한다. 더벨은 전문가 집단인 IB들의 주 관심사와 현안, 그리고 고민 등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1일 10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시장에서 지형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홍콩계 하우스인 CLSA증권이 산일전기 블록딜을 주관하면서 올해 첫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인력 영입으로 채비를 밟아온 CLSA증권이 블록딜을 통해 IB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ECM(주식자본시장) 영역 확장의 일환으로 '비상장 주식' 중개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보수적인 관점을 갖춘 CLSA그룹의 승인을 받아 최근 프로세스 구축도 마쳤다. 비상장 주식의 유동화와 기관 투자자 네트워크 매칭에 힘을 실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도전한다.

◇산일전기 블록딜 주관…인력 영입 효과 가시화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LSA증권이 최근 480억원 규모의 산일전기 블록딜을 마무리했다. 산일전기는 지난해 7월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후 처음으로 블록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CLSA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극적으로 블록딜 실적을 쌓는 데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벨플러스의 집계치상 CLSA증권은 2021년 SK스퀘어(3871억원) 딜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블록딜 주관 업무를 전담했다. 지난해의 경우 에스티팜(852억8000원), 하나마이크론(890억원) 등의 블록딜을 주관했다.

그간 CLSA증권은 블록딜 시장에서 숨은 강자로 평가받았으나, 최근 공격적인 딜 주관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홍콩계인 CLSA증권은 전통적으로 리서치와 '세일즈&트레이딩(S&T)'에 특화된 증권사다. 해외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한 리서치 역량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해왔다.

이후 박진옥 상무와 김지수 상무 등 핵심 인물들의 영입으로 ECM 시장 진출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서치팀의 시장 분석 역량과 알고리즘 등을 적극 활용한 트레이딩을 접목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유동성 확보 및 투자자-매도자 간의 최적 매칭을 통한 '롱텀 딜 밸런싱(Long-Term Deal Balancing) 전략'을 취하고 있다.

◇크로스보더 블록딜 이어 구주중개 '영역확장'

CLSA증권은 국내 투자자의 글로벌 투자 확대 트렌드에 맞춰 해외 블록딜 시장에서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아시아 및 유럽 등 주요 시장의 현지 데스크와 협업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른바 국경간 경계를 넘는 '크로스보더 블록딜(Cross-Border Block-Deal)' 전략을 구상 중이다. 해외 규제 및 공시 환경을 분석해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블록딜을 추진하는 전략이다.

여기에 비상장 주식(Private Equity Secondary Market)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이미 CLSA증권은 지난해 그룹 차원의 비상장 주식 중개 승인을 받았다. 그간 비상장 주식 중개 프로세스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최근 글로벌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한 '구주 중개(Secondary Market Brokerage)' 업무를 시작하기도 했다. CLSA증권은 비상장 주식의 유동화와 기관 투자자 네트워크 매칭을 통한 기업의 장기 성장 지원 및 투자자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말 국내 기관투자자가 매도하는 해외비상장 주식을 글로벌 운용사에 연결하는 등 이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CLSA증권 측은 앞으로도 ECM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싣겠다는 입장이다. CLSA증권 관계자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블록딜 업무를 시작했는데 최근 트랙레코드를 쌓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리서치와 트레이딩 역량을 적극 활용해 주관 업무에 나서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