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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투시, '화장품 전문 기업' 엔코스 투자 추진 2호 블라인드 펀드 활용, OEM·ODM 전방위 실적 기대

남준우 기자공개 2025-03-26 08:18:0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5일 10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이하 웰투시)가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사개발생산)업체인 엔코스에 대한 투자를 추진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띠르면 웰투시는 엔코스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최근 결성한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웰투시는 최근 약 3500억원 상당의 2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해당 블라인드 펀드에는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등이 출자를 진행했다. 이외에 한국성장금융과 더불어 산업은행-IBK가 공동 출자한 글로벌 공급망 대응 펀드도 참여했다.

2008년 설립된 엔코스는 경기도 오산시에 본사를 둔 화장품 OEM·ODM 기업이다. 최근 K-뷰티 해외 수출 증가와 더불어 인디 브랜드의 성장으로 엔코스의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독보적인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제조 역량과 차별화된 제품 개발·기획 능력이 강점이다. 현재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 엔코스를 포함한 몇 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킨케어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외 스킨케어 브랜드에 세럼, 토너, 크림 등 다양한 스킨케어를 공급했다. 작년에는 매출의 60% 이상이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발생할 만큼 스킨케어의 매출 비중이 높았다.

이에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에도 프랙시스캐피탈, 엘엘에이치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웰투시는 이들 FI 지분을 포함한 구주 취득과 회사에 대한 투자를 병행하며 엔코스에 대한 밸류업(Value-up)을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 유치 직후 곧바로 코스닥 IPO를 준비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파트너로 웰투시를 선정한 점은 엔코스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포함한 지속적인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웰투시는 그간 한화엔진(舊 HSD엔진), 윌비에스엔티, 엠앤씨솔루션 등 K-제조사 위주의 투자를 한 PEF 운용사로 이름을 떨쳤다. 제조사에 필요한 자동화 설비, 해외 생산 기지 구축 등 다양한 밸류업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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