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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유망섹터 지도]미국발 훈풍, 국내 LNG 플레이어 수혜 '부각'①플랜트 비에이치아이·한텍·우양에이치씨·성광벤드 포진

양귀남 기자공개 2025-04-28 14:53:43

[편집자주]

최근 코스닥에선 오랫동안 대세로 군림했던 반도체·2차전지 섹터 외에도 우주, 로봇, 디지털 전환, AI 등의 신규 섹터가 빠른 속도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아무리 시장이 위축됐다고 해도 뜨는 산업군은 있기 마련이라 투자자도 성장세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더벨은 코스닥 산업군내 잠재력 높은 유망섹터를 짚어보고 핵심 플레이어들을 조명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1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미국이 LNG 시장 확대를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 LNG를 중심으로 에너지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정부에서도 관세협상 카드로 LNG 수입 확대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 등을 고심하면서 우호적인 여건이 마련되는 분위기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LNG플랜트, 피팅·밸브 등 인프라 관련 업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LNG운반선 수요 확대로 인한 관련 기업 수혜도 기대해 볼만하다.

국내에선 LNG 관련 기업이 훈풍을 타고 잇따라 상장했다. 우양에이치씨, 한텍 등이 올해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안착했다. LNG 플랜트 부문에서 강점을 보인 비에이치아이, 피팅 부문의 강자 성광벤드, LNG선 보냉재 전문 동성화인텍 등 다양한 업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본격화 기대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LNG 수출은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23년부터 2년 연속 세계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

EIA는 올해 미국의 LNG 수출량을 14bcf/d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1.9bcf/d(10억입방피트/일)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오는 2030년까지 건설 단계에 있는 미국 내 모든 LNG 수출 프로젝트가 상업화될 경우 수출량은 26bcf/d로 전망했다.

미국 LNG 수출 터미널 별 수출 용량 추이
자료 = RBN에너지

에너지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중국과의 패권 다툼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알래스카 LNG 사업 역시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 알래스카 북부에서 생산한 LNG를 알래스카 남해안으로 운송한 뒤 LNG선을 통해 한국과 일본으로 수출한다는 세부적인 계획까지 발표됐다.

다만, 이를 위한 인프라를 미국 내에서 온전히 갖추기는 힘든 상황이다. 미국 정부에서도 이를 인정하고 한국, 일본 등에 LNG 프로젝트 참여와 수입 확대 등을 독려하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다양한 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관세협상을 위한 카드로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로젝트 참여를 비롯해 LNG 수입 확대 등 구체적인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LNG 업체 코스닥 상장 러시, 플랜트·피팅·LNG선 보낸재 등 눈길

국내에서도 기존에 글로벌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LNG 관련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있다. 물론 대기업 중심 규모의 경제가 우선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코스닥 내에서도 주목할 종목은 많다.

비에이치아이는 원전 분야에서도 힘을 내고 있지만, LNG 발전설비 부문에서도 눈에 띈다. 최근에는 670억원 규모의 LNG 복합화력 발전소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HRSG는 가스터빈을 작동한 후 나오는 가스의 열에너지를 회수해서 재차 증기로 만들어 스팀 터빈을 작동하게 하는 핵심 장비다. 비에이치아이는 국내에서 최대 HRSG 제작 업체로 손꼽힌다.
비에이치아이 HRSG
자료=비에이치아이
성광벤드는 LNG 플랜트, 운반선 등에 사용되는 피팅을 제작하고 있다. 피팅은 액체와 기체를 운반하는 배관시스템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성광벤드는 이미 해외 납품 이력이 탄탄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전제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9%에 달했다. 특히, 미국에 직접적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어, 미국 LNG 시장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동성화인텍은 간접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LNG 생산이 증가하면 수출이 확대되면서 LNG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LNG선에 들어가게 되는 보냉재 역시 수요가 증가하는 구조다. 동성화인텍은 이미 관련 수주가 쏟아지면서 실적이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974억원, 539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023년 매출액 5337억원, 영업이익 399억원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들 역시 시장에서 반응이 뜨겁다. 우양에이치씨는 LNG 플랜트 설비 분야에서 설계부터 제작까지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 기준 90% 이상에 해외에서 발생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육상 LNG 플랜트 뿐만 아니라 해상 LNG 플랜트 분야에도 진출해 있다.

한텍 역시 LNG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우양에이치씨와 마찬가지로 올해 상장했다. 한텍은 최근에도 354억원 규모의 북미향 열교환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이 최대 수출국인 점이 최근 형국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시설자금에 투입할 계획으로 공격적인 확장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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