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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1400억 RCPS 발행…미래·메리츠 조력자 부상 투자자 모집 단계…상반기 중 발행 완료 예정

안윤해 기자공개 2025-04-23 07:59:4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루엠이 상반기 중 14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을 검토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와 메리츠증권 등 일부 기관이 자금조달 조력자로 거론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솔루엠은 오는 상반기 중 1400억원 규모의 RCPS 발행을 준비 중에 있다. 솔루엠은 최근 공시를 통해 이같은 투자유치 상황을 알렸다. 발행을 도와줄 금융기관으로는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 등이 언급되고 있다. 이밖에 일부 자산운용사와도 이야기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좀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곳은 미래에셋증권으로 전해진다. 지난 2021년 솔루엠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당시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활약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현재 솔루엠은 RCPS에 투자하기 위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우선적인 모집 규모는 700억원~1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해당 RCPS는 리픽싱(주가하락에 따른 전환가격 조정) 등 조건을 설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기관투자자들과 논의하며 지속적으로 태핑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금융기관은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상반기 안으로는 RCPS 관련 사안이 모두 결정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 조달자금인 1400억원은 멕시코·인도 생산거점의 대응 여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도 제2공장에는 건축과 자동차 부품 제조를 위한 설비투자로 5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최근 VIP자산운용은 솔루엠의 지분을 기존 5.42%(270만8773주)에서 6.65%(332만6192주)로 확대하기도 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솔루엠에 대한 투자에 나서는 것은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인 '비전(Vision) 3·3·3'과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 등 밸류업 계획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솔루엠은 삼성전기의 파워 모듈 사업과 튜너 사업,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을 분사해 2015년 9월 설립한 회사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솔루엠은 전날 간담회를 통해 ‘Vision 3·3·3’ 제시하고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Vision 3·3·3'은 2028년까지 매출 3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고 전체 매출의 30%를 전장 부품과 AI 데이터센터용 파워 사업 등의 신사업에서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이사는 책임경영과 기업가치 제고차원에서 회사로부터 자기주식(2.43%)를 직접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전 대표는 4월 종가 기준 가장 높았던 19일 주가(1만7010원)를 기준으로 약 5%의 추가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1만7750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규모는 118만9315주, 약 211억원에 달한다. 기간은 다음달 21일부터 6월 20일까지 장외매수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앞으로도 매년 자사주 매입·소각을 계획함과 동시에 상장 이후 처음으로 배당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우선적으로 순이익의 5%를 배당하고 오는 2030년까지는 점진적으로 20%까지 배당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3분기까지는 기업가치제고 공시하고 2026년 전자투표제 도입, 투자자 대상 정례 IR 활동 등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성호 대표이사는 "이번 발행하는 RCPS를 통해 경영권을 방어하고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는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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