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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플래닛 IPO]자본잠식 해소, 상장전 몸만들기 한창RCPS·CPS 전량 전환…부채비율 34.94%로 개선

안윤해 기자공개 2025-04-21 11:23:4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10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확장현실(XR) 기술 기업 올림플래닛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 과정에서 자본잠식을 완전히 해소하면서 기초체력을 회복했다. 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는 우선주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증시 입성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림플래닛은 완전자본잠식을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에 도전한 올림플래닛은 지난달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3년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30억원이었으나 지난해 기준 64억원을 기록하면서 기초체력 회복에 성공했다.

올림플래닛의 완전자본잠식은 전환우선주(CPS),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에 따른 파생상품부채가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전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과 달리 상장 기업들이 적용하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서는 우선주를 부채로 분류한다.

올림플래닛은 그간 CPS와 RCPS를 통해 외부투자 유치를 활발하게 진행해온 만큼 발행했던 우선주들을 지난해 말까지 전량 보통주로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올림플래닛은 순차적으로 1종~3종의 상환전환우선주의 전환을 모두 마쳤다. 1종 RCPS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받은 10억원의 투자로 발행주식 수는 9523주, 전환가격은 10만5000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종과 3종은 각각 토니인베스트먼트(3334주·전환가30만원)와 한국산업은행(144만7178주·전환가6910원)으로부터 받은 10억원, 100억원 규모다.

금성백조주택으로부터 빌린 100억원 규모의 CPS도 모두 정리했다. 발행주식수는 1만8230주 수준이다.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은 통상 재무적투자자(FI)들과 협의를 통해 RCPS의 보통주 전환을 사전에 마무리한다. 보통주 전환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도 2023년 795만8354주에서 1177만2772주로 확대됐다.

전량 전환으로 지난해 말 기준 주요주주는 권재현 대표이사로 424만6230주(36.07%)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대 주주는 한국산업은행이 144만7178주(12.29%)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신용보증기금(10.52%), 금성백조주택(3.95%) 등이 주주로 있다.

우선주와 등은 보통주로 전환되며 자본총계는 늘어났다. 동시에 부채는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회계기준상 부채로 잡혔던 RCPS 부채 84억원, CPS 부채 12억원, 파생상품평가손실 63억원 등이 전부 부채 항목에서 정리됐다. 결과적으로 2023년 266억원이었던 부채총계는 지난해 기준 123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같은 기간 회사는 자본잠식에서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34.94%로 개선됐다.

올림플래닛은 지난해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도 축소했다. 지난 2023년 기준은 매출은 114억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94억원과 1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매출액 142억원, 영업손실 64억원, 순손실 80억원을 기록하며 직전년도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관계회사의 경우에는 지난해 당기순익 흑자를 기록했다. 올림플래닛은 지난 2022년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함께 합작법인 '메타플래닛'을 설립한 바 있다. 메타플래닛은 2023년 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였으나 지난해 기준 3219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림플래닛은 건설·커머스·엔터 등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인프라를 제공하며 수익성을 다각화하고 있다. 현재는 핵심 서비스로 꼽히는 인공지능(AI)과 엘리펙스를 결합한 'AI엘리펙스'를 운영하고 있다. AI엘리펙스는 지난해 삼성물산과 XR을 통한 모델하우스 투어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데 이어 SNU서울병원 등과도 협업하며 3D 가상공간 분야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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