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연타석 홈런' 넷마블, 달라진 자회사 5인방체질개선 후 흥행가도, 아픈 손가락 '넷마블넥서스' 신작 주목
황선중 기자공개 2025-04-30 07:44:1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8일 16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 자회사들이 연달아 신작을 흥행궤도에 올리면서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작 부진으로 시름하던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당장은 우연한 성공이 겹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넷마블이 적자 시기에 추진한 고강도 체질 개선 작업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주요 자회사가 이후 내놓은 신작들이 연타석 홈런을 쳤다. 이제 남은 건 넷마블넥서스가 내놓을 신작의 성공 여부다.
◇넷마블, 적자 자회사 속속 흑자 전환
넷마블 산하에는 게임 개발을 전문적으로 맡고 있는 자회사 5곳이 있다. 바로 넷마블네오·넷마블넥서스·넷마블몬스터·넷마블에프앤씨·넷마블엔투다. 이 회사들은 각기 다른 장르로 선의의 경쟁을 도모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다. 모회사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다.
2022~2023년만 하더라도 5곳의 자회사는 모두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마땅한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수익성 부진에 시달렸다. 넷마블네오를 제외한 4곳 모두 2년 연속 순손실을 냈다는 점이 방증한다. 그나마 흑자였던 넷마블네오도 2023년 기준 순이익이 17억원에 불과했을 정도로 모회사에 힘이 되지 못했다.
당시 모회사인 넷마블은 2년 연속 적자라는 초유의 위기에서 탈피하기 위해 전사적인 경영효율성 개선 작업을 추진했다. 인건비를 실적에 연동하겠다는 대원칙을 세우면서 내부 긴장도를 높였다. 또한 기대 수익이 크지 않은 프로젝트는 과감하게 정리했고 반대로 흥행 가능성이 있는 신작에 최대한의 역량을 집중했다.

◇우연한 성공 보다 준비된 성공
그때 이후로 분위기는 달라졌다. 넷마블네오는 지난해 5월 모바일게임 '나혼자만레벨업:어라이즈'를 배출했다. 이 게임은 지난해 열린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석권했을 정도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덕분에 넷마블네오 순이익은 17억원(2023년)에서 366억원(2024년)으로 20배 이상 뛰었다.
다음 배턴은 넷마블몬스터가 받았다. 이 회사가 5월 출시했던 모바일게임 '레이븐2'도 원작(레이븐)의 명성에 걸맞은 성적을 기록하며 당당하게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넷마블몬스터가 2018년 이후 6년 만에 흑자 전환한 것이 상징적이다. 실제로 이 회사의 순이익은 -213억원(2023년)에서 173억원(2024년)으로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연이은 신작 흥행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첫 신작이었던 넷마블엔투의 'RF온라인넥스트'가 지난달 출시 이후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양대 모바일게임 앱마켓(구글플레이스토어·애플앱스토어)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만약 지금의 흥행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넷마블엔투도 5년 연속 이어진 오랜 적자를 끊어낼 공산이 크다.
다음 시험대는 내달 출시하는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리버스'가 출격한다. 이 게임을 개발 중인 넷마블넥서스 역시 2022년부터 3년 연속 적자 상태여서 흥행에 대한 갈증이 상당한 편이다. 만약 이 게임마저 흥행에 성공한다면 최근 넷마블의 성과는 단순한 행운이 아니라 뼈를 깎는 체질 개선이 만들어낸 실력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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