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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Index/신세계그룹]계열사 중 빛난 이마트 '흑자전환'⑤[영업이익]퇴직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발목'…이마트 '별도 기준' 여전히 적자

홍다원 기자공개 2025-05-13 08:12:07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2일 09시34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 신세계그룹 상장사의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를 제외한 상장사 5곳의 영업이익은 일제히 전년 대비 낮아졌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신세계인터내날이었다.

이마트가 흑자로 돌아선 점은 긍정적이다. 이마트는 2023년 사상 첫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등의 호실적 덕에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다만 여전히 별도 기준으로는 손실을 이어갔다.

◇지난해 6곳 중 5곳 수익성 '주춤'

THE CFO는 2023년과 2024년 신세계그룹 상장계열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 성장률을 집계했다. △신세계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광주신세계 △신세계I&C 등 총 6개사다.

신세계그룹 상장사 6곳 중 5곳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주춤했다. 이마트를 제외하고 모두 수익성이 낮아졌다. 신세계그룹은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2024년 12월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을 꼽았다.

기존에는 일정 근무일수를 채워야 받을 수 있는 수당과 재직 중인 직원에게만 지급되는 상여금 등이 통상임금에서 제외됐지만 대법원이 조건부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퇴직금 등 충당금을 추가로 반영했고 일회성 비용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면세점·백화점·패션 부문에서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 하락 폭이 가장 큰 계열사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었다. 2023년 487억원을 기록했던 신세계인터내셔날 영업이익은 2024년 268억원으로 44.97% 감소했다. 고온이 이어지면서 패션업계 대목인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영향이다.

다음으로는 신세계 영업이익 하락률이 컸다. 신세계 2024년 영업이익은 47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6398억원) 대비 25.46% 떨어졌다. 이어 신세계푸드 영업이익은 264억원에서 207억원으로 21.28% 감소했다.

신세계I&C(-7.50%)와 광주신세계(-4.73%) 또한 영업이익이 침체됐다. 다만 한 자릿수 대 하락률로 다른 계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이마트, 별도 기준 수익성 꺾였지만 연결 기준 '흑자'

눈에 띄는 것은 연결 기준 이마트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는 점이다. 이마트는 2023년 12년 만에 연간 영업손실 469억원을 기록했었다. 이마트는 적자 전환 이후 희망 퇴직과 사업 효율화 등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이후 2024년에는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역시 대법원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퇴직금 충당부채와 희망퇴직 보상금 등 일회성 비용(2132억원)을 반영했지만 흑자로 돌아섰다. SCK컴퍼니와 신세계프라퍼티 등 연결 자회사의 호실적 영향이 컸다.

그러나 별도 기준으로는 여전히 적자다. 이마트 영업이익은 2023년 1880억원에서 2024년 1218억원으로 35.21% 감소했다. 특히 할인점 사업부는 영업손실 19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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