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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KOREA 2025]파트너링 DNA 노보노디스크, 국내서도 '대사질환' 발굴김자영 리드 "한국 바이오텍과 협력 기회 적극 모색 중"

김혜선 기자공개 2025-05-09 07:16:1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8일 19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보노디스크의 신약 개발 정체성은 '오픈이노베이션'에 있다. 기업인수를 통해 탄생한 비만약 '위고비'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110개가 넘는 연구개발(R&D)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바이오텍과의 협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미국·중국 등 R&D 강국과의 파트너링을 넘어 한국 바이오텍 투자를 눈여겨 보고 있다. 작년 노보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를 개최한 이후 잠잠했지만 현재까지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며 주목받았다.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R&D 전략, 110개 이상 파트너십 형성

노보노디스크가 오픈이노베이션을 DNA로 삼게 된 건 비만약 '위고비'를 개발하면서 부터다. 수십년 전 캐나다의 인슐린 개발 기업으로부터 인슐린 생산 권리를 획득했고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개발에 성공하면서 사업 모델의 정체성을 뚜렷히했다.

김자영 노보노디스크 이노베이션 리드(사진)는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BIO KOREA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 패널로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도 김 리드는 수백개의 파트너십 현황을 강조하며 사업 모델에 대해 설명했다.

김 리드는 "캐나다에서 인슐린 생산 권리를 가져온 이후 파트너링은 노보노디스크의 DNA로 자리했다"며 "업계 선도주자에 있는 기업으로서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형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노보노디스크는 2019년 이후로만 150개 이상의 딜을 체결하며 사업 모델을 굳혀가고 있다. 특히 110개 이상의 R&D 파트너십을 형성한 협업 중 50% 이상을 프로젝트로 이어져 파이프라인이 됐다. 단순히 라이선스 딜에 그치지 않고 초기부터 지원하겠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바이오텍 파트너링 가능성 열어둬, 대사 질환 타깃 기업 염두

지금까지 노보노디스크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은 미국과 중국에서 활발하게 이뤄졌다. 미국 보스톤에는 '바이오이노베이션허브'를 설치했고 중국에서는 '오픈 엑셀러레이트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이전을 추진했다.

이번 BIO KOREA를 통해 한국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한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링 가능성을 열어뒀다. 작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개최한 노보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 이후 협업 소식은 잠잠했다. 그러나 여전히 당뇨심혈관질환·희귀혈액질환·내분비질환 등 대사질환을 타깃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지금까지 노보노디스크가 국내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기업은 2곳에 그친다. 정부 및 공공기관을 제외하고는 △세브란스병원 △카카오헬스케어와 이룬 협약 뿐이다.

김 리드는 "한국 바이오텍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모색하고 있다"며 "외부와 연계한 혁신을 꾀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에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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