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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화장품 유통사 '이공이공', 200억 투자유치 추진 메자닌 형태 펀딩 본격화, K-뷰티 흥행에 실적 급성장

김예린 기자공개 2025-05-15 08:01:49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4일 11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마존 내 국내 뷰티 브랜드 유통·마케팅업체 ‘이공이공’이 200억원 규모로 투자 유치에 돌입했다. 국내 제품을 선별·현지화한 뒤 아마존을 통해 북미 지역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사업자로, 글로벌 K-뷰티 흥행에 수혜를 누리면서 복수 투자자들이 눈여겨보는 상황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공이공은 최근 200억원대 신주 투자 유치를 위해 기업설명회(IR)를 본격화했다. 복수 재무적투자자(FI), 전략적투자자(SI)들과 만나 조건과 규모 등을 협상 중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전체 기업가치는 1000억원대 초중반이다. 투자 유치 형태는 전환사채(CB) 등 메자닌이다.

이번 거래에는 신주뿐 아니라 구주 역시 일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하우스들이 적지 않아 추후 거래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공이공이 외부 펀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라구나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A 투자 유치를 완료한 데 이어 매년 신규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투자자 명단에 이미 여러 하우스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형주혁 대표로 지분율은 38.34%다. 이밖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발랑스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한국투자증권, 우리은행 등도 주요 주주다.

2019년 설립된 이공이공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아마존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화장품 유통업체다. 7년간 170개 이상의 K-브랜드가 북미지역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제품을 알리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국내 기업의 수출길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능·디자인 차원의 차별성과 제품 성장 가능성, 수출 준비도, 현지화 수준 등 30개 심사 기준을 통해 제품을 선별한 뒤 미국 실제 소비자를 대상으로 반응을 확인하고 현지화·리브랜딩을 거쳐 아마존 채널로 판매하는 구조다. △가히 △비알머드 △라네즈 △믹순 등 이공이공이 지원한 K뷰티 브랜드들은 아마존 내 판매 랭킹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유통업체 특성상 매출채권 회수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항상 상당액의 유동성을 갖춰야 하는 데다 글로벌 시장 내 국내 화장품 브랜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해 사업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추가 실탄 장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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