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값'한 달바글로벌…해외매출이 내수 넘었다 1분기 연결기준 수출 636억, 전체 매출의 55.9%…상장으로 가속화 기대
최윤신 기자공개 2025-05-19 08:48:2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5일 17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달바글로벌이 지난 1분기 한국보다 해외시장에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글로벌'을 강조해 사명을 바꿨는데 이름값을 했다는 평가다. 수출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연간으로는 수출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공시된 달바글로벌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내수시장에서 502억원, 수출을 통해 636억원을 벌어들였다. 수출에서 발생한 매출이 내수 매출을 앞질러 눈길을 끈다. 1분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5.9%에 달한다.

달바글로벌은 최근 수년간 해외 매출이 빠르게 늘어왔다. 2022년 191억원이었던 해외매출은 2023년 446억원으로, 2024년 1410억원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내수 매출도 꾸준히 늘었지만 성장속도에 차이가 컸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3%에서 2023년 22%, 2024년에는 45%로 불어났다.
올해 1분기 달바글로벌이 진출한 국가 전반에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과 러시아, 유럽, 중화권에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미국과 아세안시장에서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아직 분기 기준이지만 공시된 수치를 기준으로 달바글로벌의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뛰어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달바글로벌을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직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를 진행했기 때문에 분기보고서 제출 의무가 생겼다.
달바글로벌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가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사명을 달바글로벌로 바꾼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설립당시 사명은 비모뉴먼트였는데, 글로벌 코스메틱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아 지난해 현재의 사명으로 고쳐달았다.
해외시장 공략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에 법인을 설립한 게 눈에 띄는 움직임이다. 미국법인을 통해 이를 통해 올해부터 미국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2023년 러시아에 법인을 설립했고, 2024년엔 일본에도 법인을 만들었다. 법인 설립 이후 러시아와 일본에서의 매출이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를 마친 달바글로벌은 상장을 통해 해외매출 성장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국가별 온라인 마케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주요 국가에 전문적인 마케팅·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에 대해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한 글로벌 인지도·신뢰도 제고 효과도 글로벌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달바글로벌은 2028년까지 매출 1조를 달성하고 해외 매출비중을 70%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는 앞서 IPO 기자간담회에서 "오프라인 확장을 통해 미국 매출이 10%까지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달바글로벌은 국내 벤처캐피탈(VC)들이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우리벤처파트너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SL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보광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VC가 이번 상장을 통해 큰 차익으로 회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디지털 자격증명, 일상 속으로…전환 초읽기
- [Monthly Review/인사이드 헤지펀드]KB증권 선두 고수 지속…NH증권과 경쟁 가열
- LG가 맏사위 윤관, 1심 패소 후 세무조사 또 받는다
- [Monthly Review/인사이드 헤지펀드]연초 후 지속적인 성장세…대체투자 전략 선전
- '사금고 의혹' 포커스운용 "내부통제 재정비, 재발 없다"
- 신한운용 과기펀드, '정책성과·수익성' 균형 설계
- [Monthly Review/인사이드 헤지펀드]펀딩 경색 분위기, 1조 밑돈 신규 유입액
- [Monthly Review/인사이드 헤지펀드]한 달 새 반등 플러스 전환…엠플러스운용 두각
- [thebell desk]트로이카 사장단, 신한증권의 리더십 실험
- 하나증권 클럽원, '티그리스 세컨더리 조합'에 투자 집행
최윤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RWA가 쏘아올린 VC 펀딩난]'예외조항' 공략 나선 중기부, 특례 확대 어디까지
- '이름 값'한 달바글로벌…해외매출이 내수 넘었다
- '유안타인베 GP 반납'…산은 혁신산업펀드 재공고
- HB인베, 26년 만에 첫 1000억대 펀드 결성 나선다
- SV인베, 첫 2000억대 '갭커버리지펀드' 결성 추진
- [RWA가 쏘아올린 VC 펀딩난]'일률 400%' 적용, 민간 LP 출자 급감…모험자본 타격
- 위벤처스, 2번째 초기펀드 본격화…전주기 역량 강화
- 혁신산업펀드, VC 5곳 선정…대형 벤처조합 줄잇는다
- 데브시스터즈벤처스, 4번째 청년창업펀드 결성 성공
- [VC 투자기업]진에딧, 제넨텍서 첫 마일스톤 수령…커지는 기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