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앞둔 웅진씽크빅, 직원들 주식매입 나선다 우리사주조합 2년만에 재결성..200억 안팎 매수
정준화 기자공개 2012-06-15 10:56:50
이 기사는 2012년 06월 15일 10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씽크빅 직원들이 2년만에 우리사주조합을 재결성해 직접 주식매입에 나선다. 웅진패스원 흡수합병이 진행되는 가운데 직원들이 직접 회사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최근 우리사주조합 설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지난 14일까지 조합원 참여와 관련한 수요조사를 마무리했다.
아직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규직 2300여 명 중 1000명 이상이 우리사주조합 가입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인당 1000만~2000만 원 가량의 자금을 출연해 웅진씽크빅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따라서 우리사주조합이 매입하게 될 주식은 100억~200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웅진씽크빅은 다음 주 조합을 설립하고 주식매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웅진씽크빅 직원들의 우리사주조합 결성은 지난 2010년 이후 2년만이다. 당시에는 장기간 활동이 없어 자동해산 됐지만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판단이 서자 직접 주식매입에 나섰다.
최근 웅진씽크빅 주가는 정부의 공교육 강화 및 사교육 억제 기조 등의 여파로 9300원대까지 하락한 상태다.
웅진씽크빅은 우리사주조합의 주식 매입이 최근 웅진패스원 흡수합병을 추진하며 주가 상승이 절실한 웅진씽크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진씽크빅과 웅진패스원의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웅진씽크빅 측에 주당 1만908원에 주식을 매수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매수청구 접수기간은 오는 26일까지며 이 기간 주가 흐름에 따라 웅진씽크빅이 매수해야 할 주식 규모도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주가는 합병반대주주들의 주식매수 청구가격보다 10% 이상 낮아 일부 소액주주(지분율 33%)들의 경우 주식매수를 청구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전체 주주의 3.5%가 반대하면 100억 원 가량의 주식매입 비용이 들며 웅진씽크빅은 이 금액을 넘어설 경우 합병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전제한 상태다. 다만 웅진씽크빅은 100억 원이 넘더라도 합병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주가가 너무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직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우리사주조합을 재결성해 주식을 매입키로 한 것"이라며 "교육사업이 한번에 무너지는 사업도 아니고 장기적 관점에서 합병 이후 주식가치도 높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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