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7월 13일 18: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VP창업투자(이하 MVP창투)가 최근 엔씨소프트에 매각된 엔트리브소프트(이하 엔트리브)의 지분을 인수했다. 엔트리브의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1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최근 MVP창투는 보유 중인 mvp창투문화산업투자조합을 통해 엔트리브의 개인주주로부터 보통주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총 18억원이다. mvp창투문화산업투자조합은 240억원 규모로 지난 2008년 6월에 결성됐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박종혁 부사장과 성준호 이사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이번 투자는 3년 이내에 엔트리브의 IPO 가능성이 높다는 방증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탈은 투자기업의 IPO 혹은 M&A를 통해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노리기 때문이다. 엑시트 통로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투자 자체를 꺼리는 게 현실이다. 엔트리브가 올해 엔씨소프트에 경영권이 매각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IPO가 유일한 대안이다.
엔트리브는 이미 벤처기업 수준을 벗어난 게임사다. MVP창투의 이번 투자가 엑시트 기간이 최대 3년 이내에 불과한 프리IPO 성격이 강하다는 얘기다. 엔트리브는 지난해 매출액 547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영업적자에서 턴어라운드를 하는데 성공했다. 야구게임인 프로야구 매니저가 잭팟을 터트린 덕분이다.
MVP창투는 이미 엔트리브와도 간접적으로 딜을 진행한 바 있다. MVP창투의 최대주주인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0년 엔트리브의 미국법인을 45억원에 인수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 회사의 법인명을 스마일게이트인터랙티브로 변경하고 퍼블리싱 사업을 맡기고 있다. MVP창투가 그만큼 엔트리브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이번 투자를 진행한 셈이다.
MVP창투 관계자는 "엔트리브의 향후 IPO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