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8월 29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극동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일부를 회수했다.

극동건설은 지난 27일 만기 도래한 경기도 용인시 죽전3차 PF 대출만기를 8개월 연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시행사 에코프렌드에 제공한 채무보증을 연장한 것으로 그룹차원의 신용공여는 따로 제공되지 않았다.

대출원금은 230억 원으로 이 가운데 180억 원의 상환기일이 내년 4월까지 연장됐다. 대주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현대스위스2·3·4저축은행 등 모두 4곳으로 이뤄졌다. 극동건설의 지급보증 외에 미분양아파트가 담보로 제공됐다. 금리는 직전금리와 비슷한 10%대 수준에 책정됐다.

대출원금 중 50억 원은 대주의 요청으로 상환이 이뤄졌다. 상환재원은 웅진홀딩스의 자금 대여로 마련했다. 극동건설은 지난 14일 기업어음(CP)과 PF대출금 상환을 위해 웅진홀딩스로부터 180억 원을 차입했다.

용인 죽전3차는 죽전택지지구 내에 들어선 고급빌라로 60가구에 달한다. 2010년 36가구가 준공을 마쳤고 일부는 건립 중이다. 현재 5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앞서 극동건설은 8월22일 현대스위스저축은행로부터 직접 조달한 150억 원의 대출만기를 전액 연장했다. 지난달에는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이 650억 원의 대출만기를 내년 1월까지 연장했다.

극동건설은 이 밖에 지난 28일 만기가 찬 하나은행 대출금 200억 원의 연장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하나은행을 상대로 금리와 연장기간 등의 금융조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극동건설 총차입금은 6월말 현재 5527억 원으로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차입금이 4164억 원에 달한다. 우발채무는 ABCP 1461억 원, 론 4364억 원 등 5825억 원이다. 이 가운데 웅진홀딩스가 3885억원의 자금보충 약정을 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