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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보장성 판매 부진에 신계약 가치 '역성장' 신계약 외형성장은 연금·저축보험 특수요인 덕

안영훈 기자공개 2012-11-09 20:01:47

이 기사는 2012년 11월 09일 20: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의 2012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신계약 가치(VoNB)가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신계약 가치는 신계약의 내실을 나타내는 지표로, 삼성생명의 신계약 가치는 지난 3월 말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6개월 만에 다시 하락 반전됐다.

9일 삼성생명은 2012 회계연도 상반기 실적발표회(IR)에서 신계약 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했고, 신계약 마진(NBM)도 5.6%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삼성생명은 수입보험료와 연납화 보험료(APE) 부문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4%, 18.6% 성장하는 등 외형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신계약의 내실은 외형성장을 따라가지 못했다. 고수익 상품인 보장성 상품의 실적 저하가 주 요인이다.

전속 설계사 채널을 중심으로 삼성생명은 그동안 보장성 상품에 집중해 왔고, 외형과 신계약 가치 모두 성장해 왔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엔 보장성 상품 월평균 APE가 전년 동기 대비 8.1% 하락했다. 대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연금이나 저축성 상품 APE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9%, 63.6% 늘었다.

연금이나 저축성 상품의 성장은 세제 개편안, 경험생명표 변경 효과, 방카슈랑스 채널에서의 삼성생명의 시장점유율 등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보장성 상품 APE 감소는 올해 상반기 전속설계사 조직을 늘리며 보장성 보험 판매에 집중해온 삼성생명에게 실망스러운 결과다.

김남수 삼성생명 전무(CFO)는 "올해 상반기 신계약 APE는 18.6% 성장했는데 즉시연금 등의 특수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즉시연금 효과를 제외하면 실제 APE 성장률은 9% 정도"라면서 "상반기 보장성 APE는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7월 이후 꾸준히 늘고 있어 연간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2012 회계연도 상반기 IR 주요 질의응답

Q.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한 즉시연금 유입이 많았는데 역마진 우려는?

▲김남수 전무(CFO) = 즉시연금의 신계약 마진은 10~20% 보는데, 장기 마진으로 공시이율을 적정하게 유지하면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

Q. 향후 이차마진에 대한 예상은?

▲김남수 전무(CFO) = 현재 40bp의 역마진 스프레드 발생하고 있는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 50bp 수준으로 역마진 스프레드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Q.삼성생명 상품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종신 상품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잘 팔리는 실손이나 CI, 암 등은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했는데 전략은?

▲김남수 전무(CFO) = 보장성 상품의 모든 분야에 대해선 적극적 대응원칙. 담보별로 보면 보장성 상품은 사망담보와 생존담보로 나눠지는데 사망담보가 수익성이 좋고 해서 종신 중심으로 푸시하고 있다. CI시장은 기존 종신에 CI특약을 부가해서 고객 니즈 맞추고 수익성 확보하는 측면과 CI 단독에서 추가적인 업그레이드도 준비 중이다. 암보험 등 건강보험은 리스크가 커서 갱신형으로만 당분간 시장에 판매할 방침이다.

Q. 온라인 생보사에 대한 전략은?

▲김남수 전무(CFO) = 온라인 부문은 2030세대에 맞출 수 있는 하나의 툴로서 고민중이다. 2030세대를 겨냥해 올해 웹사이트, 카페 등을 만들었다. 또 온라인 전용 상품도 만들어서 출시했고, 추가적인 신상품도 준비중이다. 하지만 아직 온라인 시장규모가 미미해서 온라인 생보사 설립은 한시라도 들어갈 수 있는 준비는 하지만 시장상황을 보고 결정할 일.

Q. 삼성생명의 태국 방카슈랑스 시장에서의 영업은 ?

▲김인환 해외기획팀장 = 태국의 방카슈랑스 시장의 경우 방카슈랑스 파트너가 없어 진출을 못하고 있다. 대부분 은행이 생보사를 소유해 방카슈랑스 사업을 배타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태국 감독기관에 배타적인 영업관행을 여러 보험사를 상대하는 관행으로 바꾸자고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Q. 배당 정책은?

▲김남수 전무(CFO) = 배당과 관련해선 주주 중심의 배당정책은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현시점에선 배당이나 자사주 등의 의사결정이 안돼 있어 구체적인 언급이 힘들다. 보장성 중심의 APE 성장으로 신계약 가치를 높이고, 저금리에서도 투자수익을 올려 주주가치를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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