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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중소기업 R&D 지원자금 확대 R&D 지원자금 7837억으로 증액… R&D 저변확대·유망기술개발 지원 강화

강철 기자공개 2012-11-28 13:37:43

이 기사는 2012년 11월 28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한 지원 자금이 늘어난다. 초기기업이 R&D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이뤄질 전망이다.

황영호 중소기업청 기술개발과 서기관은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Emerging Technologies Forum for VC Investment'에서 "2013년 중소기업 R&D 지원 자금을 전년 대비 9.5% 상승한 7837억 원으로 책정했다"며 "R&D 저변 확대를 위해 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은 R&D 지원 분야를 크게 '기술혁신개발'과 '산학연기술개발', '창업성장기술개발'로 나눠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초기기업 R&D와 유망분야 기술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의 R&D 사업에 처음 참여하거나 기술 역량 제고가 필요한 초기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8개 사업, 56개 세부과제로 진행됐던 사업구조를 8개 사업, 14개 세부과제로 단순화한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을 5년 이하 초기기업 전용사업으로 특화하고, 산학연지원사업의 지원대상을 R&D 초보기업 중심으로 전환한다.

유망분야 기술개발을 위해 산학연 협력 지원도 강화한다. 기업과 대학교, 연구기관이 경영과 기술을 결합해 신규 사업을 개발할 수 있도록 활발한 보증연계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IT, 바이오, 2차전지 등의 기존 유망 분야 외에 서비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신기술제품 개발 지원을 위한 '민·관R&D협력펀드'의 규모도 늘릴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이 펀드를 통해 2012년 상반기 164개 중소기업에 총 822억 원을 지원했다. 현재 4250억 원인 펀드 규모를 2015년까지 7500억 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중소기업 중심의 R&D 지원 절차도 마련한다. 전문가와 연계해 기업의 현재 상황에 맞는 R&D 사업을 소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방 소재 중소기업은 약식 신청서만 제출하면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산학연 사업에서 기업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이 대학교와 연구기관을 선택하는 '역경매 방식'의 도입도 검토 중이다.

황영호 서기관은 "예산 증액과 제도 개선 등 R&D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많은 초기 및 중소기업이 R&D 사업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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