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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11개월만에 1조 원 돌파 2010년보다는 많지만 '사상 최대' 달성은 어려울 듯

권일운 기자공개 2012-12-21 15:06:33

이 기사는 2012년 12월 21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투자 총액이 11개월만에 1조 원을 돌파했다. 올 벤처투자액은 1조 원을 가까스로 넘은 2010년보다는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지만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1월 한 달 동안 39곳의 벤처캐피탈들은 74차례에 걸쳐 총 1126억9700만 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고유계정에서 투자된 금액 8억6500만 원을 제외한 조합계정 투자 금액은 1118억3200만 원이다.

건당 투자 금액은 15억2200만 원이다. 이 가운데 고유계정 투자분을 제외하면 건당 투자 금액은 16억20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올 들어 집계된 건당 투자액이 10억 원 선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1월에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투자가 많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주춤하던 LB인베스트먼트가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LB인베스트는 3곳의 기업에 총 136억7500만 원을 투자했다. 건당 평균 투자액은 45억5800만 원에 달한다.

소빅창업투자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LB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콘텐츠펀드를 조성한 덕에 두둑한 실탄을 보유한 소빅창투는 113억9000만 원을 투자했다. 에이티넘은 106억4300만 원을 투자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에스엘인베스트먼트(SL인베스트먼트)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코오롱은 74억9900만 원(3건), SL은 65억5000만 원(2건)의 투자를 집행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50억 원을 투자하며 6위를 기록했다.

11월

11월까지의 누적 투자 금액은 1조469억87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2012년 벤처투자 총액은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월 평균 투자 금액은 951억8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를 유지한다면 2010년의 1조900억 원보다는 많은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1조2397억 원) 수준을 뛰어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벤처캐피탈 업계의 중론이다.

한투파트너스-에이티넘-인터베스트의 3강 구도에는 변함이 없었다. 한투파트너스는 2위인 에이티넘보다 140억 원 이상 많은 751억4500만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에이티넘(2위)과 인터베스트(3위)는 각각 611억1600만 원과 440억2000만 원을 투자했다.

11월 한 달 동안 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로는 이례적인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소빅창투는 5위를 재탈환했다. 4위인 LB인베스트(423억4000만 원)와의 격차는 140억 원에 불과하다. 네오플럭스는 6위(337억3200만 원), 튜브인베스트먼트에서 사명을 바꾼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HB인베스트먼트)는 7위(328억9500만 원을)에 올랐다.

1~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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