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텍인베스트 "해외 매칭펀드 결성..도약 발판 마련" PEF 투자여력 1500억..문화콘텐츠 집중 투자 계획
박제언 기자/ 이윤재 기자공개 2013-01-23 17:31:21
이 기사는 2013년 01월 23일 1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이텍인베스트먼트(이하 화이텍)가 해외 매칭펀드 결성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해 베넥스인베스트먼트의 펀드를 인수하며 덩치를 키운 화이텍이 본격적인 성장 가도를 달릴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의 이종승 화이텍 대표(사진)가 그 중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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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시점이 2004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2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데서 착안한 것이다. 해외 자금 유치를 위해 이 대표는 국내외 핫라인을 통해 불철주야 뛰고 있다.
화이텍의 운용자산은 벤처조합과 사모투자펀드(PEF)를 합해 3500억 원 규모다. 이 중 벤처조합은 7개로 1500억 원, PEF는 3개로 2000억 원 수준이다. 이들 펀드 중 PEF의 투자여력만 1900억 원 정도로 올해 투자도 기대되고 있다.
화이텍이 보유한 펀드들은 IT, 문화콘텐츠, 환경 분야에 투자돼 있다. 이 대표는 올해 화이텍의 강점인 문화·콘텐츠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개인적으로 올해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부분 모두 모바일쪽이 유망하다"면서도 "회사 차원에서는 문화나 콘텐츠 분야의 전문 인력이 있는 만큼 이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화이텍인베스트는 차이나레스토랑인 홀리차우, 문화콘텐츠(영화, 드라마, 음악, 애니메이션 등)를 제작·유통하는 캔들미디어, 웹하드를 운영하는 BNCP 등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홀리차우는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3개의 회사 모두 화이텍인베스트의 문화 콘텐츠 분야 투자 전략에 맞아 떨어진다. 캔들미디어는 극장 배급 이후에 DVD, 병원,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으로의 배급을 담당하고 있다. 영화제작단계에서부터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BNCP의 웹하드도 마찬가지다. 저작권법에 위배되지 않게 계약을 통해 합법적인 제휴콘텐츠를 확보해서 서비스한다.
이 대표는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는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과 같은 국내 정상급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했고 NH농협증권에서는 6년간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그는 벤처캐피탈 투자에 대해 더욱 세심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한다. 투자시에는 고려해야할 변수가 많다는 이유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도 빈번하다. 프로세스가 예측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는 반드시 액션을 취해줘야 하는 적극성도 갖춰야 한다.
밸류에이션(Valuation)에서도 다르다. 이 대표는 "증권사 시절에는 오버슈팅(Over Shooting)되거나 저평가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반면 벤처캐피탈에서는 '밸류에이션=가격'이라는 개념 속에서 실질적인 밸류에이션 측정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텍은 지난해 말 인력 보강과 더불어 투자본부도 2본부 체제로 나누는 등 회사 시스템 조정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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