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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케미칼·식품 매각주관사에 우투컨소 ·삼성 웅진식품 매각자문사 유력시됐던 하나대투 탈락

이재영 기자공개 2013-04-02 13:08:04

이 기사는 2013년 04월 02일 13: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 매각을 주관할 자문사가 공식 선정됐다.

2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웅진홀딩스가 제출한 자문사 후보를 매각 자문사로 공식 선정, 통보했다. 웅진케미칼 매각 자문에 우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웅진식품 매각 자문에 삼성증권을 각각 선정했다.

웅진홀딩스는 앞서 지난달 13일 국내외 10여 곳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후 28, 29일 양일에 걸친 설명회(PT)를 통해 최종 매각 자문사를 선정했다.

시장은 우선 웅진케미칼 매각 자문사 선정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그간 우리투자증권(이하 우투)은 웅진홀딩스 채권자인 우리은행을 최대한 활용해 웅진그룹과의 연결고리를 지속해왔다. 앞서 웅진코웨이(현 코웨이)와 웅진폴리실리콘 매각 자문사로도 선정된 바 있다.

우투는 당초 웅진식품까지 욕심을 뒀지만, 중복 지원은 안된다는 법원의 웝칙 때문에 포기했다. 우투는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 한국투자증권(이하 한투)을 컨소시엄 멤버로 꾸리기도 했다. 한투의 경우 그 동안 마땅한 M&A 트랙레코드가 없었지만 역시나 웅진홀딩스 채권자라는 점 때문에 일정 부분 영향력을 내세워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초 채권단의 회생계획안 동의 때부터 우투는 매각 자문을 조건으로 내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회생계획안 확정 이후로 자문사 선정이 미뤄졌을 때도 이미 우투의 자문사 참여는 암묵적으로 동의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 동안 우투의 자문사 선정 분위기에 '반기'를 들어왔던 삼일PwC와 법원 측 조사위원을 맡았던 언스트앤영한영은 고배를 마셨다. 두 하우스는 각각 삼성증권, 도이치증권과 컨소시엄을 이뤄 웅진케미칼 매각 자문사 선정에 참여 했지만 채권단을 등에 엎은 우투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한편, 웅진식품의 매각 자문에 삼성증권이 선정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당초 웅진식품의 매각 자문에는 역시 채권단의 일원인 하나대투증권(이하 하나대투)의 선정이 유력시돼 왔다. 하나대투는 우투와 함께 지난해 말 매각 자문사 선정 얘기가 있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매각 자문을 추진해왔다. 하나대투의 모회사인 하나은행이 웅진식품의 주거래 은행으로서 회사의 속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워왔다.

하지만 최종 삼성증권이 매각 자문사로 선정되자 M&A업계 관계자는 "사실 PT에 참여했던 웅진홀딩스 직원들이 사전에 채권단과의 교감이 있었다는 얘기도 들려왔다"며 "웅진홀딩스 측에서는 하나대투 까지 자문사로 선정했을 때 혹시 있을지 모르는 공정성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삼성증권을 택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이어져온 실적 부진 때문에 일감을 자체가 시급했던 삼성증권 M&A팀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율을 제시했을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채권단과의 사전교감설을 일축하며, "객관적 평가준거에 의해 자문사 선정이 이뤄졌으며, 선정된 자문사들이 최상의 조건으로 매각을 진행해 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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