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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I강남, 절대수익 추구하는 롱숏펀드 '인기좋네' 500억원 판매...90% 이상 개인

이승우 기자공개 2013-06-04 10:35:04

이 기사는 2013년 05월 30일 10: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 강남파이낸스센터SNI가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를 내놓자 고액자산가들이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강남파이낸스센터SNI는 '삼성 알파클럽 멀티전략 플러스'라는 사모 펀드를 내놓고 3차에 걸쳐 총 500억 원을 모집했다. 모집된 500억 원중 90% 이상이 개인 고객이라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기업 CEO 뿐 아니라 전업투자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주식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공격적인 상품이다. 일반 펀드와 달리 숏(매도) 전략을 병행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국형 헤지펀드는 아니지만 그와 유사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 기본적으로 주식을 60% 이상, 채권 및 유동자산을 40% 미만으로 가져간다.

또 기업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지배구조 변화 등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병행한다. 이와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는 삼성자산운용의 다른 펀드의 경우 이미 10~20% 정도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운용은 삼성자산운용내 멀티에셋운용본부가 담당한다. 본부장은 문병철 상무로 크레디트스위스와 골드만삭스에서 운용 경력이 있다. 총 보수는 2.03%로 환매수수료는 180일 미만일 경우 이익금의 30%, 180일 이상 1년 미만일 경우 이익금의 10%로 높은 편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SNI강남파이낸스센터 인근은 전통적인 강남 부자들이 집결한 곳으로 공격적인 투자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며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형 롱숏펀드를 통해 고액자산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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