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알짜 계열' 대성산업가스 IPO 추진 합작스 에어리퀴드와 34년 관계 청산용...공모규모 3000억원 안팎 추산
정준화 기자공개 2013-09-12 08:31:33
이 기사는 2013년 09월 09일 13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그룹의 알짜 계열사인 대성산업가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합작 파트너인 프랑스 에어리퀴드(Air Lipuide)와의 34년 제휴 관계를 청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성산업가스는 내년께 상장을 추진하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정하고 최근 IPO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4곳이 입찰제안서를 받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추석 전후를 기점으로 주관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대성산업가스는 1979년 대성산업과 글로벌 산업용가스 생산업체인 프랑스 에어리퀴드 및 에어리퀴드 재팬과의 자본 합작(대성 60%, AL 20%, ALJ 20%)과 기술제휴로 설립된 종합가스회사다.
반도체, LCD, 태양광, 석유화학, 철강, 우주항공, 식품, 의료 등 모든 산업에 필수 소재인 산업용가스를 생산, 공급한다. 지난 해 연결기준 4042억 원 매출과 394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대성합동지주가 60%를 보유 중이며, 에어리퀴드와 에어리퀴드 재팬이 각각 20% 지분을 갖고 있다. IPO 주관사를 제안한 IB들은 대성산업가스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을 7000억~8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산업가스가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합작 파트너인 에어리퀴드 측의 요구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대성산업가스 지분 40%를 보유한 에어리퀴드가 구주 매출을 통해 대성산업가스와의 관계를 청산할 경우 공모 규모는 30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에어리퀴드가 조속한 상장을 원하고 있어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상장 작업이 완료될 가능성도 높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어리퀴드의 엑스트(자금회수)를 위한 상장으로 공모규모도 수천억 원대의 빅딜이라 딜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대형사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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