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6월 18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산업이 추진 중인 6000억 원 규모의 오산열병합발전소 투자금 모집 윤곽이 나왔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성산업은 내달 631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오산열병합발전소를 운영을 위해 신설할 예정인 사업법인 DS파워의 지분을 매입키로 했다.
대우증권이 투자금 모집을 위한 주관사로 나섰다. 6000억 원의 투자금은 대성산업의 지분투자를 포함해 20~30%의 에쿼티(Equity)와 70~80%의 론(Loan)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아직 투자확약서를 받지 않았지만 의향서는 받아둔 상태로 큰틀에서 투자자의 윤곽은 나왔다"고 전했다.
대성산업은 오산시 발전사업 신규확장을 통해 발전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격출력 24MW 및 최대 열부하 300Gcal/h의 열원을 생산하는 기존 발전소(오산시 누읍동 소재)를 통해 오산시에 전력 및 냉난방, 산업 공정용 증기를 공급 중에 있다.
코젠에너지 사업부도 DS파워에게 양도할 예정이다. 대성산업은 코젠에너지 사업부의 자산, 부채, 기타 관련 권리와 의무를 포함한 사업부문 일체를 포괄적으로 DS파워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가격은 1200억 원이고, 오는 7월 1일 양도할 계획이다.
대성산업은 발전사업 관련 증설 투자자금을 외부로부터 유치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구조상 자금을 투입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 신설법인을 통해 투자유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오산에서 기존 발전설비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재무구조상 확장을 위한 단독투자는 어렵다"며 "전기사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투자금을 유치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산 열병합 발전소는 정격출력 400MW급의 전력생산 및 최대 열부하 280Gcal/h의 열원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다. 대성산업은 오는 8월 착공에 돌입해 2015년 11월 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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