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백화점식 PB교육...입맛 따라 선택 [증권사 PB 교육]강대석 사장 취임 후 PB교육 박차
홍은성 기자공개 2013-10-08 10:52:10
이 기사는 2013년 10월 04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체계적이지 못한 신한금융투자의 자산관리(WM) 교육은 2010년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과 제휴를 맺고 시작한 PB마스터 과정이 전문적인 PB교육의 시초다.성균관대 PB마스터 과정은 종합자산관리 리더를 양성하고 증권형 전문 PB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신한금투가 도입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은 1년에 2달 정도 성균관대에서 진행된다. 관련 교수들이 직접 강의하기 때문에 강의 수준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 과정은 크게 금융공학, 기업가치 평가, IB, 채권, 헤지펀드 등 금융시장 및 상품과정과 PB포트폴리오, 재무설계, 부동산, 세무, 설득협상스킬 등 고객 상담관리과정, 그리고 이미지 메이킹, 비즈니스 매너 등의 교육 과정으로 나뉜다. 일반 직원 중 공모를 통해서 1기당 25명을 선발, 현재까지 총 127명이 이 과정을 수료한 상태다.
2011년부터는 자산관리 전문가 과정이 새로 신설됐다. 성균관대 PB마스터 과정 보다는 교육 수준이 다소 낮지만 사내 전체적으로는 수준이 높은 편이다. 이 과정의 교육목표가 WM전문인력을 배출하는 것인 만큼 주식, 채권, 자산관리 등 WM 영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이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총 6주에 걸쳐서 진행되는 이 교육은 사내 공모를 통해 선발된 30~40명의 직원만이 수료할 수 있다.
이후 2012년 강대석 사장이 신한금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신한금투의 PB교육은 한 층 더 다양화 됐다. 강 사장은 취임 당시부터 자산영업 강화를 위한 체질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강 사장은 2015년 사업라인 전 부문 업계 톱 5 진입을 위해 본사영업, 자산영업 강화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 사장은 2015년 목표 달성을 위한 첫번째 과제로 PB교육에 보다 박차를 가했다. 자산관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뛰어난 PB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 첫 사례가 S아카데미다. S아카데미에서는 세무, 은퇴설계, WM 영업사례, 채권, 경제분석 등 WM 영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과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이 과정은 앞선 두 과정과 달리 희망하는 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매월 1~2개의 자산관리 교과과정이 오픈되면 희망하는 직원은 수강신청을 통해 해당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리테일 대졸공채 1~3년차를 위해서는 리테일 주니어 교육이 필수적으로 진행된다. 그 전에도 있었던 과정이었지만 강대석 사장 취임 이후 올해 본격적으로 체계가 잡혔다. 매월 한차례 집합교육이 실시되며 이 과정은 리테일 공채 직원의 경력이 3년 차가 될 때까지 계속 진행된다.
자격증 집합교육에 대해서도 신한금투는 신경을 쓰는 편이다. 대부분 증권사가 자격증 교육에 대해 온라인 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로 집합교육을 실시하는 곳은 많지 않다.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한금투는 AFPK나 CFP가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하에 AFPK는 분기당 1번, CFP는 연 1회에 한해 교육을 실시한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직원들이 원하는 교육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실제로 본인이 들을 수 있게 한 것이 신한금투 PB교육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전문적인 교육을 듣길 원하는 희망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선발을 통해서 전문가 과정으로 대학교와 같은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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