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한전·지자체 워런트 전량 매각 '흥행 예감' 블록딜 방식으로 전날 국내외 기관투자가에게 매각...원주로 2000억원 규모
이 기사는 2013년 10월 08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 유상증자 거래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한국전력(26.86%)과 지방자치단체(9.48%) 보유 워런트(신주인수권증서) 물량이 전량 매각됐다. 워런트는 유상증자시 기존 주주가 신주를 우선적으로 배정받는 권리를 표시한 증서다.
워런트 인수자들이 한전과 지자체 대신 구주주 청약에 일제히 참여할 것으로 보여 실권 발생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 유상증자 주관사단(우리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현대증권)은 전날 한전과 지자체 몫의 워런트 430만 주를 블록세일 방식으로 모두 처분했다.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워런트는 신주발행가(예정)와 현 주가의 차액에 원주 기준 5%가량의 할인율을 적용한 장당 6510원에 팔렸다. 총액은 약 280억 원, 원주로는 2000억 원 어치다.
워런트가 새 주인을 찾아가면서 청약 과정에서 대량 실권이 나올 것이란 우려는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사실상 구주주 청약에 최대주주인 정부(28.86%)를 비롯, 한전과 지자체 등 주요주주가 대부분 참여하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구주주 청약 결과 실권 물량이 적으면 일반투자자 모집 부담도 한층 덜어낼 수 있다. 가스공사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일은 오는 21~22일로 예정돼 있다. 여기서 실권주·단수주가 발생할 경우 24~25일 일반에 공모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에서 물량을 배정받은 투자자는 청약에 무조건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며 "가스공사 유증 거래의 9부 능선으로 지목되던 워런트 처분 문제가 해결되면서 결과적으로 실권 리스크는 많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가스공사는 현재 1차 발행가액(4만 7250원)만 책정한 상태다. 2차 발행가는 오는 16일을 기산일로 일주일-기산일 가중산술평균주가의 평균치와 기산일 가중산술평균주가 중 낮은 가격에 할인율 17%와 증자 비율 19.45%를 적용해 산정한다. 그 다음 1, 2차 발행가 중 낮은 가액을 최종 발행가로 결정하게 된다.
가스공사 유상증자는 약 7000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납입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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