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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연동국채, 지금이 매수 타이밍 [PB 연말 자산관리 전략]①최준규 신한PWM 프리빌리지 서울센터 PB팀장

홍은성 기자공개 2013-11-04 14:28:43

이 기사는 2013년 10월 30일 12: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3년의 끝을 두 달 앞둔 시점. PB들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마지막 전략 손질에 여념이 없다. 수익을 내지 못했던 고객에게는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전략을, 수익을 낸 고객에게는 수익률을 관리하면서 절세까지 노리는 전략을 맞춤식으로 제시하고 있다.
최준규 신한PWM 프리빌리지 서울센터 PB
최준규 신한PWM 프리빌리지 서울센터 PB팀장(사진)은 올해 말까지 물가연동국채(이하 물가채)를 고객 포트폴리오에 담으려 하고 있다. 물가채는 한때 비과세상품으로 각광받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에 머무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진 지 오래다.

◇참을 수 없는 물가채의 매력

최 팀장이 물가채에 관심을 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하락할 대로 하락한 물가상승률이 자리잡고 있다. 물가채는 물가가 오른 만큼 투자 원금이 불어나고 이에 따라 이자도 늘어나는 구조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물가상승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물가채의 매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는 "지난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0.8%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물가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소식이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물가상승률이 바닥을 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달 1%대를 밑돈 물가상승률은 기저효과가 큰 탓이고 오히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월간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0%에 못 미쳤지만 7월 들어서는 매달 0.2% 이상씩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팀장은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 단위 물가상승률은 2.4%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2.4%만큼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되는 것으로 고소득자 입장에서는 6% 금리의 정기예금과 맞먹는 수준이기 때문에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지수 현황

최 팀장은 물가채 중에서도 지표물인 13-4보다 11-4를 추천한다. 13-4보다 만기가 2년 이상 짧은 데다 13-4는 3년 이상 보유해야만 분리과세 대상이 되지만 11-4는 바로 분리과세가 되기 때문이다.

그는 "11-4 물가채를 지금부터 매수하기 시작해서 2015년에 매도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2015년 물가채가 나올 때는 비과세 혜택이 없어지기 때문에 분명 과세 혜택이 있는 11-4 물가채는 금테 두른 채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주식은 때를 기다린다...기관 매수가 타이밍

지난 6월부터 국내 주식 비중을 늘렸던 최 팀장은 최근 이를 차익 실현하고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2050선까지 오른 코스피가 부담스러운 탓이다.

최 팀장은 "고객 자산 중 주식에 투자하는 자금을 100이라고 쳤을 때 이 중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 된지 한달 정도 됐다"며 "최근 주식의 성과가 좋아서 여기에 계속 투자하고자 하는 고객들도 있었지만 지수가 부담스러웠다"고 전했다.

확보한 현금으로 지수가 하락하면 언제든 증시에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는 그 타이밍을 기관의 매수에서 찾고 있다.

최 팀장은 "현재 외국인 수급에 의한 상승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더 크게 오르지 못하는 이유는 기관의 지속되는 매도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환율에 민감한 외국인의 경우, 추가적인 환율 하락이 있을 경우 정리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설 때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한 해 동안 중위험·중수익 성향으로 인기를 끌었던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예컨대 기초자산이 코스피200과 HSCEI와 같이 두개의 인덱스로 구성된 ELS의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6~7%에 불과한 반면 원금손실 가능성이 존재한다. 때문에 원금이 보장되고 10% 가량의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브라질 채권이 더 유망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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