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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KCC건설, 전주 35사단 770억 PF 조달 에코시티 ABCP 추가 발행..포스코건설 신용보강 불참

길진홍 기자공개 2013-11-01 06:29:30

이 기사는 2013년 10월 31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과 KCC건설 등이 출자한 에코시티가 전북 전주 35사단 개발사업 자금을 추가 조달했다. 한도대출 가운데 자금을 추가 인출한 것으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에코시티는 지난 29일 메리츠종합금융증권과 770억 원 규모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출채권은 다시 유동화법인(SPC) '에코시티구차'로 넘어가 ABCP로 풀렸다.

ABCP는 유동화 구조를 거쳐 각각 270억 원, 200억 원, 300억 원으로 나눠 발행됐다. 최종 만기는 오는 2014년 11월까지이다. 시공을 맡은 태영건설, KCC건설, 한백종합건설, 명지종합건설, 부강건설, 성전건설, 흥건, 상명건설 등 8곳이 신용을 보강해 A2+(sf) 등급을 받았다.

이들 건설사는 대출원금 상환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부족자금을 연대해 보충한다. 출자사들이 부도, 파산 등의 사유로 기한이익을 상실하는 경우 출자비율대로 채무를 인수해야 한다.

에코시티는 지난 2010년 12월 출자사들의 신용보강으로 5265억 원 한도의 PF 대출을 일으켰다. 이 가운데 2100억 원을 인출해 ABCP를 발행했다. 전주시와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라 부지 소유권이 넘어오면 이를 담보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주 35사단 개발은 부대를 전북 임실군으로 이전하고 공동주택 등이 들어선 에코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2년 8월 도시개발사업 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실시계획 인가 등 인허가를 마쳤다. 임실지역 주민들이 2009년 사업 취소 소송을 제기해 공사가 지연됐으나 올 초 대법원이 주민들의 재상고를 기각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이주민 보상비 등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6802억 원이다. 2012년 말 기준 공사잔액은 2324억 원이다. 한편 에코시티 2대주주인 포스코건설은 이번에도 자금보충 약정 등의 신용보강에 참여하지 않았다.

에코시티 출자사 현황
(자료: 공시, 2012년 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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