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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옛 마포 사옥 매각하나 부채비율 개선·관급 수주경쟁력 강화..거래가 1000억 안팎 예상

이효범 기자공개 2014-02-04 09:45:00

이 기사는 2014년 01월 29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옛 사옥 매각을 위해 증권사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을 통해 들어오는 현금으로 부채를 줄여 공공공사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29일 빌딩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우리투자증권에 접촉해 옛 사옥이었던 마포빌딩 매각 의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태영건설 마포 빌딩 매각과 관련해 공식적인 자문 업무를 진행한 바는 없다"며 "다만 태영건설 측에서 마포 빌딩에 대해 매각 의향을 가지고 있다는 정도로 안다"고 전했다.

매각가격은 3.3㎡당 900만~1000만 원 선에서 거론된다. 연면적 약 1만 평인 이 빌딩의 매각가격은 1000억 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마포빌딩 매각으로 유입되는 현금을 통해 170.9% 수준인 부채비율을 개선, 공공공사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공사는 대부분 최저가입찰로 진행되지만 가격 이외에 시공사 부채비율도 입찰과정에 반영된다.

태영건설은 지난 수년간 평균 공공공사의 매출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의 74.8%가 공공공사를 통해 나왔다.

하지만 최근 건설 업황 악화와 공공공사 물량 감소로 매출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1년 3분기 누적기준 공공공사의 매출은 9305억 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8357억 원에 그쳤다. 덩달아 1조 1352억 원이었던 총 매출액도 지난해 3분기까지 1조 1171억 원으로 줄었다.

다만 아직까지 마포빌딩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등의 절차는 진행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매각을 고려 중인 단계로 딜(Deal) 진행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태영건설이 보유한 마포빌딩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252-5번지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18층 규모의 업무용빌딩이다. 지난 1995년 7월 준공 된 이 건물의 연면적 33079.49㎡에 달한다.

태영건설은 지난 1995년 여의도에서 마포사옥으로 이전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07년 여의도에 위치한 태영빌딩 신사옥(구 SBS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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