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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가스, 대성합동지주 100% 자회사 된다 2대주주 에어리퀴드 보유지분 40% 인수계약 체결‥거래금액 2000억 원 선

이재영 기자공개 2014-03-28 15:56:08

이 기사는 2014년 03월 28일 1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합동지주가 대성산업가스 2대주주인 에어리퀴드(L'Air Liquide S.A.)가 보유 중인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이로써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28일 IB업계에 따르면, 대성합동지주는 금일 중 에어리퀴드 측과 대성산업가스 보유지분 40% 인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거래금액은 약 2000억 원 선이다. 에어리퀴드 측은 프랑스 본사와 일본 법인(Air Liquide Japan Ltd.)이 각각 대성산업가스 지분을 20%씩 보유 중이었다.

에어리퀴드는 글로벌 투자자문사 라자드(Lazard)를 매각 자문으로 선정, 지난해 말부터 대성산업가스 보유지분 매각을 진행해왔다. 최근 대성합동지주와 지분 매각 논의를 마무리하고 이사회 승인도 마쳤다.

2013년 8월, 대성합동지주가 대성산업가스 자사주 9.75%를 인수할 당시 가격은 주당 8만 1274원, 총 317억 원이었다. 이번 거래는 주당 12만 5000원, 총 2000억 원 선으로, 대성이 2대주주였던 에어리퀴드 측에 프리미엄을 제시해 인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성합동지주의 인수 자금은 사모투자운용사 나무코프의 재무적 투자로 상당 부분 충당될 예정이다. 대성합동지주에 대한 나무코프의 투자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지분 거래의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성산업가스 합작파트너인 에어리퀴드가 국내에 법인을 설립, 대성산업가스와 사업영역이 겹치면서 양 측간에 불협화음이 생긴데 기인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주된 이유는 대성합동지주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대성산업가스는 유동성 위기에 빠지며 지난해부터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대성합동지주 내 유일한 현금 창구였다. 지난해 하반기, 대성산업가스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던 까닭도 급했던 현금 확보 목적이 우선 이유였다. 이번 거래로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 대성합동지주는 이를 기반으로 더욱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성산업가스가 그룹리스크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던 에어리퀴드 또한 이번 거래로 부담을 덜게 됐다"며 "프리미엄을 반영해 보유지분을 매각한 에어리퀴드와 대성산업가스의 확실한 주인이 돼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현실화할 수 있게 된 대성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거래"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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