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4월 09일 20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자들은 얼마 간격으로 스마트폰을 교체할까.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수시로 갈아치울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일반인보다 훨씬 오래 사용했다. 인터넷 이용 시간은 하루 한 시간이 채 안 됐고, 모바일 쇼핑 횟수는 현저히 적었다. 쇼핑을 할 경우 주로 영화나 공연티켓을 구입했다.9일 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해 12월부터 약 2개월에 걸쳐 조사해 발표한 '2014 Korea Wealth Report'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의 스마트폰을 이용 기간은 평균 26개월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스마트폰 이용 기간이 16개월에 불과한 일반인보다 약 1.6배 더 사용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30.4개월로 가장 오래 사용했고, 50대 27.3개월, 60대 26개월, 40대 23.1개월, 20~30대 20.8개월 순이었다. 스마트폰 보유비율 역시 평균 84.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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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경우 70%가량이 하루 1시간 미만으로 인터넷을 이용했다. 반면 일반인의 경우 70% 이상이 하루 1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했다. 게다가 하루 2시간 이상의 경우 부자들은 10.2%에 불과하지만, 일반인은 38.2%에 달했다.
부자들은 주로 메신저를 이용하거나 신문을 구독하는 데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자들의 87.9%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사용하는 데, 62.2%는 신문이나 저널을 구독하는 데 이용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 포인트, 15%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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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자들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모바일 쇼핑 횟수가 낮았다. 부자들의 경우 다섯 명 중 한 명이 모바일 쇼핑을 한 것으로 집계돼 일반인의 평균(57.9%)을 한참 밑돌았다. 물론 젊은 부자일수록 모바일 쇼핑 횟수가 많았지만, 그래도 20~30대 일반인 평균에 비해서는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쇼핑 품목에서는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일반인은 스마트폰으로 의류·신발·스포츠용품·액세서리 등 잡화류(58.3%)를 가장 많이 구매했지만, 부자들은 영화·공연티켓(68.6%)을 주로 구입했다. 부자들은 도서·잡지(40.9%), 교통·여행상품(34%), 교육 콘텐츠(9.4%) 등에서, 일반인은 화장품(30.2%), 식료품(26.7%), 가전 및 전자제품(13.5%), 쿠폰(30.5%) 등에서 높은 구매율을 기록했다.
모바일 쇼핑 시 결제 방식에서는 부자와 일반인 모두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휴대폰 소액결제와 계좌이체를 많이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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