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한화·흥국·롯데, 보험손실 관리능력 '취약' [보험경영분석 FY2013 경영실태평가]삼성화재만 '보통' 수준…상품비중·손해율 연동구조 탓
안영훈 기자공개 2014-04-30 08:57:27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5일 0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롯데손보 등 중소형 손해보험사 4인방이 예상치 못한 보험사고 발생에 대비한 손실관리 능력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형 손해보험사 4인방(삼성, 현대, 동부, LIG)도 취약 판정은 받지 않았지만 삼성화재를 제외하곤 2013 회계연도 보험가격리스크비율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머니투데이 더벨의 2013 회계연도 위험기준 경영실태평가(RAAS)에서 손해보험사 최대 취약 부분은 보험가격리스크비율로 나타났다. 총 8개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각각 10개 항목씩 평가한 결과 취약 판정 항목은 총 7개였고, 이중 4개가 보험가격리스크비율 평가에서 나타났다.
보험가격리스크비율은 보험사의 고유업무인 보험계약의 인수 및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발생하는 '보험리스크'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로, 보험료 산출시 적용된 예정위험률과 실제 경험위험률(손해율)의 차이로 인한 손실위험 가능성을 뜻한다. 보험가격리스크비율이 높으면 예상치 못한 보험사고에 대비한 손실관리 능력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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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격리스크비율 평가에서 취약 판정을 받은 회사는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롯데손보 등 4개 중소형사다.
이중 흥국화재는 보험가격리스크비율이 29.14%로, 취약 판정 회사 중에서도 보험가격리스크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론 한화손보(24.94%), 메리츠화재(23.08%), 롯데손보(21.90%) 순이었다.
취약사 중 전년 대비 기준으론 한화손보가 보험가격리스크비율을 1.73%포인트 줄여 가장 큰 개선세를 보인 반면 롯데손보는 1.57%포인트나 늘어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손보의 경우 지난 2012 회계연도 RAAS 평가에서 중소형사 중 유일하게 보통 수준 판정에 근접해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등급 개선엔 실패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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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8개 손해보험사 중 보험가격리스크비율이 가장 양호한 곳은 15.37%를 기록한 삼성화재다. 하지만 삼성화재조차도 △매우 우수 △우수 △보통 △취약 △매우 취약 등 5단계로 나눠진 평가 분류에서 '보통'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은 보통 판정을 받았지만 모두 19%대로, 우수 판정보다는 취약 판정쪽에 가까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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