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IPO]베일에 쌓인 주주현황, 오너 외 누가 들고 있나이학수·김인주·골드만삭스펀드 등 보유, 최근 변화여부 '주목'
문병선 기자/ 양정우 기자공개 2014-05-09 08:09:5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08일 19: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 절차에 들어간 삼성SDS 주식을 누가 얼만큼 들고 있는지 자본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IPO는 곧 주식의 현금화를 의미한다. 누가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지, 그리고 현금화할 지 관심이 간다. 삼성그룹 전직 고위 임원들과 일부 펀드가 이 대열에 속해 있다.8일 삼성그룹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삼성SDS는 과거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과 합병 등 여러차례 자본거래를 단행했고 10여년간 적지않은 주주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도 국내외 3개 증권사를 통해 약 50여만주의 주식이 거래됐다. 정확한 주주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나 일부 자료들은 추정을 가능하게 해준다.
우선 삼성SDS 주주현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2007년말이다. 이학수 전 삼성물산 고문은 삼성그룹 고위임원이어서 지분율을 공개했고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도 특수관계자로 분류되고 있어 보유 지분이 투명하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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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법인 주주는 지금과 동일하고 이건희 회장 등 개인 주주 현황 역시 현재와 동일하다. 이학수 전 고문은 252만여주를 갖고 있고 김인주 현 삼성선물 사장은 126만여주를 들고 있다. 이 전 고문과 김 사장은 1999년 삼성SDS가 저가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자 이를 매입한 뒤 주식으로 전환해 들고 있었다.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은 고 이윤형씨(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3녀) 지분을 출연받아 257만여주를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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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말에도 이런 주주현황엔 변동이 없었다. 다만 이 전 고문과 김 사장이 삼성 비자금 특검과 관련 임원직에서 물러나면서 특수관계자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이 때부터 공식적으로 보유주식을 공개하지 않았다.
2009년과 2010년에는 꽤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된다. 우선 2009년 4월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은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 시행령 제3조의3에따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집단 '삼성'의 동일인관련자에서 제외가 결정됐다. 특수관계자에서 제외됐다는 뜻으로 이 때부터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은 보유 중인 삼성SDS 지분을 공시하지 않게 됐다. 공시를 하지는 않았으나 재단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은 지금도 삼성SDS 지분을 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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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의 경우 삼성SDS는 삼성네트웍스와 합병했다. 합병 기일은 2010년 1월이다. 삼성네트웍스의 주주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 이건희,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등으로 삼성SDS 주주구성과 똑같다. 주주구성이 동일해 합병 이후 보유 지분율에는 변화가 왔으나 주주명부는 크게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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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10년 1월 양사 합병에 따라 외국계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운영하는 한 사모투자펀드(PE)가 삼성SDS 주식을 갖게 됐다. 이 펀드는 트라이엄프투인베스트먼츠(Triumph II Investments Limited)다. 삼성네트웍스 주식 1553만8777주(14.96%)를 갖고 있었고 합병 이후 삼성SDS 주식을 238만5663주(3.30%)를 갖게 됐다.
이학수 전 고문 및 김인주 사장은 2010년 1월까지 삼성SDS 주식을 팔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삼성SDS는 그 당시 합병 종료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서 이 전 고문과 김 사장, 그리고 트라이엄프투인베스트먼츠가 기존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주주구성 및 지분율엔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다가 2013년 삼성SDS는 삼성SNS와 합병을 하게 되고 이 때 다시 한번 주주 구성에 변화가 찾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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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전자의 지분율이 늘었고 나머지 주주의 지분율은 줄었다.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가 삼성SNS 주식을 대거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트라이엄프투인베스트먼츠 펀드의 보유 주식이 지난해 12월 기준 174만여주로 줄었다. 펀드이다보니 2011년부터 2013년 중반 사이 일부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고문의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는다. 그러나 합병 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되지 않았고 삼성그룹 안팎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보유 지분을 지난해 말까지 팔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김인주 사장은 2012년 1월 삼성선물 사장에 취임하면서 다시 특수관계자가 돼 지분율이 공개됐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김 사장의 삼성SDS 주식수는 변함이 없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SDS 주식 50여만주가 장외에서 거래됐다. 이 지분이 누구의 소유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지분이 이학수 전 고문 등의 지분이었다면 올해 5월 기준 주주구성에 다시 변화가 왔었을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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