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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최다 수수료 수입에도 '씁쓸' [thebell League Table / DCM 수수료]평균수수료 전년동기比 하락

한형주 기자공개 2014-07-01 10:57:42

이 기사는 2014년 06월 30일 20: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4년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이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KB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 대표주관 및 인수 실적이 뛰어난 증권사들 또한 상위권을 차지했다.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이 늘었지만 평균 인수수수료율이 채권 종류별로 1~2bp씩 하락한 탓이다.

◇한국투자증권 인수수수료 수익 70억으로 1위

한국투자증권이 2014년 상반기 인수 수수료로 올린 수익은 약 70억 원에 달한다. 1위를 달리고 있는 4조 700억 원의 인수 실적이 그대로 반영됐다.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준에 큰 차이가 없다 보니 인수 실적이 많은 하우스가 대체로 수수료 부문에서도 상위에 랭크됐다.

다만 증권사의 전체 인수수수료는 실적이 늘었음에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전년 동기 수수료 부문 1위를 기록한 KB투자증권은 당시 비슷한 실적에도 80억 원에 육박하는 인수 수수료를 지급 받았다. 그러나 2014년 상반기엔 상위권 증권사들도 70억 원 이상을 받지 못했다.

수수료 수입이 줄어든 것은 발행 물량 증가에도 불구, 수수료 자체가 낮아진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 원가량 인수 실적이 많았지만, 같은 기간 늘어난 수수료 수익은 7억 원도 안 된다. 평균 수수료율이 18bp에서 17bp 초반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상위 5개 증권사 중 평균 인수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2013년 상반기엔 20bp에 달했으나 1년 만에 19.61bp로 떨어졌다. 증권업계 전체적으로는 회사채 인수수수료가 18bp에서 16bp대로 내려 앉았다.

KDB대우증권은 5곳 중 평균수수료가 13.13bp로 가장 낮았다. 우리투자증권과의 수수료 차이는 일반 회사채(SB) 비중에서 갈린 것으로 해석된다. 상반기 일반 회사채 평균 수수료는 23.20bp로 여전채(8.26bp)나 자산유동화증권(11.47bp)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상반기 중 우리투자증권의 총 인수금액에서 일반 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우증권보다 상당 수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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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주관수수료 1위는 KB證..주관금액 2.8조

대표 주관수수료는 KB투자증권이 가장 많이 받았다. 대표 주관수수료율은 2.93bp로 2위인 우리투자증권(3.68bp)보다 낮았지만 주관금액 자체가 2배에 달해 수수료 수익을 끌어 올렸다.

KB투자증권이 상반기 대표 주관한 금액은 2조 8926억 원으로 상위권에 속한 증권사 중 가장 액수가 많다. 지난 4월3일 발행된 삼성에버랜드 회사채(5000억 원 규모)를 비롯, 삼성물산(4000억 원)과 LG유플러스(3000억 원) 등에서 나온 다수의 굵직한 딜을 대표 주관한 것이 전체 수수료 수익 향상에 크게 일조했다.

3위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수수료율이 1.52bp로 우리투자증권은 물론 KB투자증권에도 크게 못 미쳤다. 하지만 대표 주관금액이 2조 3000억 원을 웃돌아 3위권 진입이 가능했다. 주관금액 면에선 오히려 우리투자증권이 1조 4000억 원가량으로 1, 3위 하우스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그외 증권사들의 대표 주관금액은 5000억 원도 안 돼 규모 면에서 상위 3개 증권사와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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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한화證, 평균 인수수수료율 20bp대

타 증권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인수 수수료를 받은 하우스는 이트레이드증권(22.69bp)과 한화투자증권(20.26bp) 정도였다. 이트레이드증권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등 LG 계열 회사채 발행 거래에 공동 대표주관사 혹은 인수회사로 활발히 참여했다. 한화투자증권도 계열사인 한화건설과 SK C&C 등 회사채 거래의 인수단에 속해 수입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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