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자산가, 하반기 부동산 수익률도 3% 미만 [부동산PB 하반기 시장 전망]수익형 부동산 수익 주춤한…자연공실·임대료 지연 등 영향
이효범 기자공개 2014-07-22 07:03: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1일 08: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액 자산가들의 하반기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3% 미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단골 투자 상품인 수익형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머니투데이 더벨이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 관리를 맡은 은행·증권·보험 부동산PB 25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가 '0~3%미만 이익'을 내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으로는 '3~6% 미만 이익'을 낼 것이라는 응답이 36%로 뒤를 이었고, '6~10% 미만 이익'에 대한 답변도 12%였다. '0~3% 미만 이익'과 '3~6% 미만 이익' 에 대한 응답이 전체 응답의 8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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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고액자산가들이 선호하는 수익형 부동산의 평균 수익률이 4%안팎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자 고액자산가들은 서울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보유 중인 부동산을 처분하고 매월 고정적인 임대수익이 기대되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갈아탔다. 사실상 수익형 부동산이 고액자산가들의 부동산 투자 수익률을 가늠하는 대세가 됐다.
수익형 부동산의 통상적인 수익률이 4% 안팎에 형성되지만 응답자 중 다수가 고액자산가의 올해 하반기 투자수익률을 '0~3% 미만 이익'으로 예측한 이유는 하반기 수익형 부동산의 임차인 이동이 활발해 지는 등 투자수익률이 상반기에 비해 소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사 부동산전문위원은 "경험적으로 볼 때 수익형 부동산의 임차인 이동이 활발히 이뤄지는 하반기 수익률은 연간 수익률에 비해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수익형 부동산을 운영하다 보면 자연공실과 임대료 지연 등의 변수로 인해 투자 수익률이 4%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실제 투자자산을 운용 하다보면 투자수익률이 4%에도 못 미치는 경우도 많다"며 "자연 공실(임차인 변동으로 인한 공실)과 임대료 지연 등으로 인해 세전 4% 가량의 수익률에 그치기도 한다"고 전했다.
반면 설문 응답자의 총 8%가 올해 하반기 고액자산가들의 손실을 예측했다. '0~3% 미만 손실'과 '6~10%미만 손실'을 예상한 응답이 각각 4%씩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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