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영업이익률 1%대 '추락'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원가 부담' 수익성 악화 지속 전망
이효범 기자공개 2014-09-04 06:58:0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02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악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탓에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던 계룡건설산업이 올해 상반기 흑자를 달성했다. 하지만 여전히 영업이익률은 바닥을 기고 있어 수익성 악화로 인한 고민은 커져만 가고 있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계룡건설산업은 2014년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액 5531억 원, 영업이익 109억 원, 순이익 1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5%, 4.66%씩 늘었으나 순이익은 7.91% 줄었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말 PF 사업에 대한 부실을 털어낸 만큼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했다"며 "다만 여전히 수익성은 저조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계룡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발목을 잡혀 지난해 대손충당금 800억 원을 반영했다. 또 펜타포트 소송 및 용산역세권개발 지분손실 관련 100억 원을 영업외비용으로 계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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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산업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관급공사의 매출비중을 늘렸다. 보수적인 사업전략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전 55% 안팎이었던 공공공사 매출비중을 2009~2010년 75% 가량으로 증가시키면서 매출을 확대했다.
그러나 관급공사 발주량 감소는 건설사 간 출혈경쟁을 불러일으켰고 수주한 공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2008년 상반기 6%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은 2009년 상반기 4.18%, 2010년 상반기 2.87%로 줄었다.
이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공공공사 비중을 축소시키고 민간사업 비중을 점차 늘렸다. 이에 따라 2011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47% 수준으로 소폭 늘어났으나 이후 또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들어 계룡건설산업의 영업이익률은 2%를 밑돌았다. 2014년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1.98%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계룡건설산업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건설업황 악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며 "건설업황 회복여부가 영업수익성 개선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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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계룡건설산업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시구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으로 인해 이승찬 총괄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선임했다. 계룡건설산업은 한승구, 이승찬 각자 대표이사 체재로 전환됐다.
다만 이시구 회장, 한승구 사장, 이승찬 총괄부사장의 직함은 유지된다. 계룡건설산업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의 신규선임에 대한 안건을 결의했을 뿐 실제로 업무상 변동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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