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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본부, 다시 효자되나 4대 사업부 가운데 3Q 이익기여도 가장 높을 듯

권일운 기자공개 2014-10-16 10:17: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3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의 휴대전화(MC) 사업본부가 전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뿐 아니라 영업이익 규모 역시 텔레비전(HE)과 가전(HA) 사업본부를 능가할 전망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 MC사업본부는 3분기 4조 2000억~4조 3000억 원의 매출액에 3.5%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15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LG전자 MC사업본부가 분기에 4조 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이 마지막이다. 이번 3분기에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매출을 달성할 경우 MC사업본부는 5년 만에 분기 매출액 4조 원 고지를 재탈환하게 된다.

LG전자 MC사업본부의 실적 개선은 지난 5월 출시된 신형 스마트폰 G3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G3를 비롯한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났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롱텀에볼루션(LTE) 기종을 포함한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높아져 평균 판매단가(ASP)가 대폭 높아진 까닭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등에서 저가 스마트폰에게 시장을 잠식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3분기에 2000만 대 가량의 휴대전화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한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 MC사업본부의 중국 판매량이 100만 대 가량에 불과해 별다른 영향이 없었을 것으로 평가했다.

MC사업본부가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키는 3분기 실적을 낸다면 LG전자의 4대 사업본부 가장 높은 영업이익 기여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분기를 기점으로 에어컨·에너지 솔루션(AE) 사업본부와 HA사업본부의 비수기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MC사업본부의 실적이 더 두드려져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MC사업본부가 주춤한 지난 수년간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해운 HE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액은 5조 원 선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3%대를 기록한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은 2%대 중반까지 떨어져 1100억~1200억 원 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HA본부와 AE본부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하락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예상대로라면 4900억 원 대로 예상되는 LG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가운데 30%이상을 MC사업본부가 벌어들이게 된다. 지난 2분기 LG전자 연결 기준 영업이익 6060억 원 가운데 MC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이 14.2%(860억 원)였던 데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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