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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생명 인기펀드 키워드 '중위험 중수익' [변액보험 운용분석]인컴형, 자산배분형 펀드 등…꾸준한 자금유입, 우수한 수익률

강예지 기자공개 2014-10-28 08:35:5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3일 0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CA생명 변액보험 펀드중 '중위험 중수익'을 내건 펀드에 자금유입이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컴형, 자산배분형 펀드 등으로 최근 수익률도 오름세가 뚜렷해 변액보험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PCA생명은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고객 니즈에 초점을 맞춰 최근 4개의 변액보험 펀드를 신규 설정했다.

◇ 인컴형, 자산배분형 펀드 등 자금유입…수익률에 '눈길'

PCA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9월말 3조 5277억 원으로 지난 3월말보다 4.6%가량 증가했다. 40여 개의 변액보험 펀드 중에서도 '중위험 중수익'을 표방하는 펀드에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다. 대표적인 펀드로는 '글로벌 하이일드채권형 펀드', '글로벌 익스플로러 펀드' 등이 있다.

전세계 고수익 채권에 투자하는 '글로벌 하이일드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9월말 4174억 원으로 6개월전보다 12.5% 증가했다. 전세계 주식·채권을 대상으로 자산배분 전략을 사용하는 '글로벌 익스플로러' 펀드의 순자산은 같은 기간 27% 늘었다. 펀드 몸집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이자수익이 높은 채권과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글로벌 멀티인컴' 펀드의 순자산도 6개월동안 200억 원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낮은 변동성을 추구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펀드들이다.

배당주 펀드도 눈에 띈다. 2008년 설정된 '배당주' 펀드의 순자산은 9월말 3570억 원으로, 3월말보다 82% 증가했다. '배당주' 펀드는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과 고배당 주식의 주가 상승 등으로 최근 고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배당주' 펀드의 최근 성과가 국내 주식시장과 두드러지게 대비되면서 고객의 자금을 지속적으로 끌어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PCA생명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가를 기준으로 코스피(KOSPI) 3년 수익률은 6.05%를 기록한 데 비해 '배당주' 펀드 수익률은 51.61%를 기록했다.

'배당주' 펀드뿐 아니라 다른 중위험 중수익 펀드의 수익률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4월 설정된 'PCA 글로벌 멀티인컴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9월말 기준 10.18%, 2012년 10월 설정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는 14.27%를 각각 기록했다. 2008년 7월 설정된 '글로벌익스플로러' 펀드는 23.57%다. '배당주'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지난 3월말 80.54%에서 100.24%로 2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PCA생명은 국내 주식시장이 좁은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 다른 금융상품과 마찬가지로 변액보험 투자자도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니즈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행을 타는 펀드보다는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PCA생명 관계자는 "기존에는 관심 밖이었던 투자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갔고, 이와 동시에 고객이 선택하는 변액보험 펀드의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펀드와 해외펀드,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 등 상관관계가 낮은 펀드를 고객 본인이 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로 만드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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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 변액보험 펀드 신규 설정…키워드 '중위험 중수익'

다양한 자산에 대한 고객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PCA생명은 지난 6개월간 4개의 변액보험 펀드를 신규 설정했다. 'PCA 미국 인컴앤그로쓰', 'PCA 액티브 주식형', 'PCA 유럽 주식형', 'PCA 코리아 인덱스 펀드' 등이다. 새로 출시한 펀드의 키워드도 역시 '중위험 중수익'이다.

PCA생명은 대부분의 펀드를 재간접(Fund of Funds) 방식으로 운용한다. 7월 설정된 'PCA 미국 인컴앤그로쓰' 펀드는 '알리안츠인컴앤그로쓰(Allianz Income and Growth)' 펀드를 담고 있다. 이 펀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이일드 채권, 전환사채 등에 투자하는 동시에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다.

'PCA 유럽 주식형' 펀드는 유로존의 대형주에 투자하는 '슈로더유로에퀴티(Schroder Euro Equity)' 펀드를 담은 해외 주식형 펀드다. PCA생명은 올해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부양의지가 높아졌고, 이로 인해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인 유로존을 주목했다.

액티브(active) 전략과 패시브(passive) 전략을 사용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도 나란히 신규 설정됐다. 지난 4월 설정된 'PCA 액티브 주식형'과 'PCA 코리아 인덱스 펀드'는 기존에 PCA생명이 내놓은 변액보험 펀드와는 달리 재간접이 아닌 일임형 펀드다. 'PCA 액티브 주식형' 펀드는 벤치마크인 코스피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일임을 맡았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운용하는 'PCA 코리아 인덱스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한다.

한편 PCA생명은 최근 '가치주', '배당주' 등 8개 변액보험 펀드의 위탁운용사를 종전 이스트스프링운용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이머징네비게이터', '친디아주식형' 등 3개 펀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맡게 됐다. 지난 6월말부터 계열운용회사에 변액보험 자산의 50% 이상을 맡기지 않도록 하는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위탁운용사를 변경했다. PCA생명의 경우 재간접 펀드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재간접 위탁운용 경험을 중점적으로 평가, 프로세스의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등에 강점을 가진 두 운용사를 새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PCA생명 관계자는 "법·제도 측면 외에도 규모가 점점 커지고 숫자도 늘어나는 변액보험 펀드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위탁운용 매니저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며 "펀드 투자목표, 투자대상, 기초펀드 선정과 비중 조절 등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투자위원회'가 논의해 위탁운용사를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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