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해외펀드 라인업…FoF로 운용 [변액보험 운용분석/PCA생명]해외펀드 국내펀드보다 많아…수익률도 양호
강예지 기자공개 2014-06-09 12:34: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6일 0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CA생명 변액보험의 키워드는 '해외펀드'와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 두 가지다. 해외투자 펀드의 순자산이 35%에 달해 국내투자 쏠림 현상이 뚜렷한 다른 생보사들과 대조된다.36개 펀드 대부분은 재간접 형태로 운용된다. PCA생명이 직접 투자 의사결정을 내려 기초펀드를 선정하고 비중을 조절하는 등 실질적인 운용을 하고 있다. 대부분 펀드의 장기 수익률이 양호한 편이다.
◇ 해외투자 펀드, 전체의 35.56%…FoF로 운용
PCA생명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총 36개 유형의 펀드로 3조 3730억 원의 변액보험 순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중 해외투자펀드가 16개로 펀드 수 기준으로 44%에 이르고, 순자산은 1조 1995억 원으로 35.6%를 차지하고 있다. PCA생명을 제외한 국내 생보사의 지역별 투자비중이 국내투자 펀드(93.11%)에 쏠려있는 것과는 큰 차이다. 국내 생보사의 해외투자 펀드 순자산 평균은 2.73%에 불과하다.
해외투자는 사업방법서나 운용설명서 등에서 위험자산의 주된 투자지역이 해외인 것으로 외화자산 비중이 6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국내투자는 외화자산이 30% 미만, 국내외투자는 30~60% 이내일 경우다.
PCA생명이 보유한 해외투자 펀드 개수는 총 16개로 국내투자 펀드(14개)보다 많다. 해외투자 펀드의 유형을 살펴보면 주식형 8개, 채권형 6개, 채권혼합형 1개, 상품(commodity)형 1개로 구성돼있다. 순자산으로는 주식형 21.85%(7368억 원), 채권형 13.17%(4441억 원), 채권혼합형 0.37%(123억 원), 상품형 0.18%(60억 원) 순서로 나타났다. 국내외투자 펀드는 기타 유형으로만 6개를 구비하고 있고 순자산 규모는 76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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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생명은 국내 대부분의 생보사와 달리 펀드오브펀드 형태로 변액보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자산비중을 보면 이점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투자지역별 자산비중을 보면 국내투자 펀드 순자산의 96.85%, 해외투자의 94.98%, 국내외투자의 97.63%를 수익증권이 차지하고 있다. 국내 생보사 중 재간접 위주로 변액보험 펀드를 운용하는 곳은 PCA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두 곳으로 알려져있다.
대부분의 해외투자 펀드는 해외 뮤추얼펀드를 기초로 하고 있다. 예를 들면 'PCA 해외성장형 펀드'는 슈로더의 'Schroder ISF QEP Blobal Quality A acc', 프랭클린템플턴의 'Franklin World Perspectives Fund'와 'FT Global Total Return Fund I(Acc)', 이스트스프링인베스트먼트의 'Eastspring Investments GB Bond Navigator' 등 4가지 펀드를 담고 있다.
PCA생명은 '투자위원회'를 개최해 변액보험 펀드의 기초펀드, 기초펀드간의 비중 조절 등 투자 의사결정을 내린다. 일임운용사는 PCA생명이 지정한 기초펀드의 투자 대행 등을 한다. 제한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저렴한 보수를 책정하는데 이 역할을 계열회사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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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률 대체로 양호…해외투자 주식형 펀드 수익률, 대부분 20% 웃돌아
해외투자 펀드는 대체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투자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주식형 펀드의 경우 6개월~3년 수익률보다 5년 수익률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A plus 차이나' 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는 지난 3월말 기준 최저 22.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투자 펀드중에서는 2008년 설정된 '배당주' 펀드가 5년 수익률 113.42%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 펀드는 '신영밸류고배당주식C4'를 기초로 하는 펀드로, 장기적인 자본증식을 목표로 한다.
국내외투자 펀드로는 '라이프사이클2015', '라이프사이클2025', '라이프사이클2035' 등 3개 펀드가 선방하고 있다. 라이프사이클 펀드는 매년초 자산 리밸런싱을 하고 있으며 각 만기에 가까워질수록 글로벌보다 국내 자산, 주식보다는 채권 비중을 높여 안정적 수익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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