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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비중 생보업계 중 최고 [변액보험 운용분석/미래에셋생명] 해외·국내외펀드, 순자산의 56%…FoF로 운용

강예지 기자공개 2014-06-11 12:04:00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0일 1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은 국내 생명보험업계에서는 독특하게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다. 다른 생보사의 변액보험이 순자산의 90% 이상을 국내 자산에 투자하고 있고, 대부분 펀드가 국내투자형인 것과 달리 전체 자산 중 해외투자자산이 최소 4분의 1 이상이고, 국내투자형 펀드보다 해외자산에 투자가 가능한 펀드의 순자산이 보험사 중 유일하게 높다.

펀드의 대부분은 재간접(Fund of Fund) 형태로 운용되는데 미래에셋생명이 기초펀드의 설정과 투자비중의 조절 등 실질적인 투자의사결정을 내린다.

◇ 해외 및 국내외투자 펀드가 전체 순자산의 56%

지난 3월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5조 4513억 원에 이른다. 이 중 국내 자산에만 투자하는 국내투자 펀드의 순자산이 2조 4106억 원으로 44%를 차지하고 있다. 외화자산에 30% 이상 60% 미만을 투자할 수 있는 국내외투자 펀드의 순자산은 42%, 외화자산에 투자하는 해외투자 펀드의 순자산은 14%에 이른다. 전체 변액보험 순자산 중 최소 26.6%, 최대 39.2%를 외화자산에 투자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래에셋생명의 해외·국내외투자 펀드 비중은 타 보험사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생보업계 전체의 해외·국내외투자 대부분을 미래에셋생명이 차지할 정도다. 미래에셋생명은 3월말 기준 생보업계 국내외투자 펀드 순자산(2조 2848억 원)의 68%, 해외투자 펀드 순자산(3조 3343억 원)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을 제외한 22개 생보사의 변액보험은 95%가 국내투자 펀드에서 운용되고 있다.

펀드 개수에서도 차이가 난다. 유형이 같고 설정일만 다른 동일펀드를 합산할 때 국내투자 펀드는 26개인 반면 해외투자(24개)와 국내외투자(22개)가 46개다. 가입하는 변액보험의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투자자가 고를 수 있는 펀드 세 개 중 두 개는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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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가지 자산군 13개 스타일·섹터, 모델 포트폴리오 제시…FoF로 운용, 수익률 관리

미래에셋생명은 생보협회 분류와 별개로 투자지역 자산, 스타일 및 섹터에 따라 펀드를 분류한다.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 대안투자 등 5가지 자산군별로 13개 스타일의·섹터가 나눠지는데 매분기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해 고객의 펀드 선택에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해외채권은 '글로벌', '이머징', '하이일드' 등 3가지 스타일의·섹터로 분류된다. 전세계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글로벌'은 장기적으로 원화채권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데, 미래에셋생명은 이 자산군에 대한 1분기 전망을 '선호'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당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되고 시장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이 커진 점을 감안한 것이다.

펀드오브펀드 형태의 운용 방식도 타 보험사와 다른 점이다. 지난 3월말 순자산 기준 국내외투자펀드의 96%, 해외투자 펀드의 92%, 국내투자 펀드의 79%가 수익증권에 투자되고 있다. 각 펀드의 수익률 분석, 미래 수익률 예측, 기초펀드의 선정과 관리는 변액보험 의사결정기구인 '고객자산배분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다. 국내 보험사 중 PCA생명과 미래에셋생명만이 대부분의 변액보험 펀드를 재간접 형태로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펀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변액보험 운용팀을 재정비했다. 해외 운용사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게 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운용을 맡은 곳으로는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JP모간(J.P.Morgan) 얼라이언스번스틴(AllianceBerstein)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BNY멜론(BNY Mellon) 핌코(PIMCO) 슈로더(Schroder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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