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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한양, 현금흐름 악화 '울상' 매입채무 급감, 자금 대거 유출…공공공사 수익성 하락 지속

김시목 기자공개 2014-11-27 08:50: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4일 15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성그룹 건설계열사인 한양의 영업현금흐름이 하반기 들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미수금과 선수금 유입이 둔화된 가운데 매입채무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현금이 대거 빠져 나간 탓이다. 공공공사 채산성 하락에 시달리고 있는 한양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양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 36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사미수금(138억 원)과 공사선수금(205억 원)이 유입됐지만 분양미수금(174억 원) 유입분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매입채무는 1054억 원가량 급감했다.

한양은 올해 초 영업현금흐름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이후 분양미수금과 미분양물량 할인판매에 힘입어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마이너스 565억 원을 기록했지만 4분기 이후 분양미수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플러스 기조로 돌아섰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다시 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있다. 상반기까지 플러스 506억 원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매입채무 감소 탓에 10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현금흐름 회복을 견인하던 분양미수금 유입세가 둔화된 부분도 영향을 끼쳤다.

한양 관계자는 "공공공사 비중이 높은 사업포트폴리오 특성상 상반기에 선수금 유입 등 호조를 보이다가 하반기에 일시적으로 나빠지는 모습을 보인다"며 "하지만 연말이면 대부분의 공사비를 회수하는 패턴을 유지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금창출의 기반인 영업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부분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매출 비중의 70% 내외를 차지하는 공공공사의 채산성 저하는 한양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과거 민간건축 부문의 부실 탓에 관급공사 비중을 늘린 게 오히려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한양이 올해 3분기까지 올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0억 원, 48억 원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511억 원)과 순이익(107억 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현금창출력이 과거 대비 떨어지고 있는 부분 역시 이 같은 영업수익성 부진 탓이 크다.

한양의 원가율은 지난해부터 치솟고 있다. 2012년까지 80% 후반대를 유지하던 원가율은 지난해 들어 90%를 넘어섰고, 올해 들어서는 무려 94.8%까지 급등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대로 추락, 2012년 이후 지속해서 하락세를 띄고 있다.

한편, 한양은 연내 300억 원 규모의 RPS(상환우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RPS를 발행해 자본을 확충하고, 단기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만기 도래한 RPS(510억 원)를 300억 원으로 줄여 재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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